국내·외 나눔뉴스

아이들에게 ‘자연’을 허하라

아이들에게 ‘자연’을 허하라

‘관계’와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를 배울 수 있도록 김포의 한 미술관에서 생태놀이 수업을 할 때의 일이다. 그날은 아이들에게 땅 밑·땅 위·하늘의 ‘살아 있는 것’을 그리게 하고, 그린 것을 오려 주워 온 나뭇가지에 달아 3층 모빌을 만드는 놀이를 했다. 놀랍게도 ‘식물’을 그리는 아이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땅 밑’의 생명들을 떠올린 아이들도 없었다. 아이들은 주로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이나 새와 곤충을 그렸고, 게임이나 만화에서 본 용 같은 상상의 캐릭터를...

‘마법같은 존재’ 바로 우리의 아이들이다.

‘마법같은 존재’ 바로 우리의 아이들이다.

설레이는 시작 유래없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계획보다 늦어진 첫 인성 수업을 진행하려고 강진에 있는 A초등학교로 향하였다. 인성교육에 처음 참여하는 학교라 그 어느 해 보다 설레임으로 가득찼다.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15명의 친구들은 개학은 했지만, 등교가 많이 미루어진 탓에 서먹서먹하게 앉아 있었다. 그 중 엄마가 캄보디아에서 시집을 온 다문화 가정의 시온이는 첫 시간부터 수업과 관계없는 질문들로 진행을 멈추게 만들며 유독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기억 속 함께...

애니메이션 비하인드 스토리 ‘아이들 마음속 멍을 보아주세요’

애니메이션 비하인드 스토리 ‘아이들 마음속 멍을 보아주세요’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수상작 2015년 <아버지의 방> 부천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수상작 2020년 <아홉 살의 사루비아> 장나리 감독은 자신의 작품에서 줄곧 불안한 가족과 그 안에서 상처 받은 아이를 그려냈다. 2021년 위스타트의 새로운 캠페인으로 애니메이션 작업이 결정되면서 만나게 된 그녀. 국내외 영화제의 화려한 수상 경력보다 더욱 믿음이 갔던 것은 사람들의 마음, 특히 아이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감독의 세심하고 사려 깊은 시선이었다....

12호 소식지 커버스토리 ‘우영’

12호 소식지 커버스토리 ‘우영’

안녕하세요. 2PM우영입니다. 저는 최근에 풍류대장이라는 프로그램을 마치고,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는데요, 그 중 음악에 집중하는 것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2PM 음반으로는 처음 제작된 LP여서 공을 많이 들인 음반이구요, 2PM의 6번째 정규앨범입니다. 멤버들의 프로듀싱참여도 많았던 앨범이고, 군백기를 앞두고서 팬들과의 다음을 약속한다는 소중한 뜻이 담긴 앨범이어서 저에게는 정말 큰 의미가 있었죠. 우선 참여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나의 속도로 비건 지향

나의 속도로 비건 지향

저는 비거니즘을 지향하는 비건입니다. 비거니즘이란 모든 동물의 삶을 존중하고 착취에 반대하는 가치관이지요. 물론 ‘동물’ 안에는 인간 동물도 포함되어 있어요. 인간 동물, 비인간 동물, 자연은 하나의 지구를 공유하며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비거니즘이란 비인간 동물뿐 아니라 모두가 무사히 공존할 수 있는 삶의 방식입니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지구 위 생명을 파괴해왔어도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죠. 그런데 요즘 들어 이상 기후, 미세 먼지, 전염병 등의 부작용이 우리의 일상을...

식물이 죽는 이유는 당신이 잘 못해서가 아니다.

식물이 죽는 이유는 당신이 잘 못해서가 아니다.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다가올 때야말로 그 당연하던 일들을 직접 해야 할 때이다.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았을 뿐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는 열심히 식물을 돌보고 있었다. 초록 잎들은 먼지 없이 늘 깨끗했고, 때가 되면 노란색 영양제가 화분에 꽂혀 있었다. 그렇다면 당연시하던 식물에 대한 관점을 조금 옮겨보자. 모든 식물이 물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식물은 물이 필요하다. 하지만 식물마다 물이 필요한 양은 다르다. 선인장과 다육식물, 수경식물을 예외로 하더라도...

마음의 불편함이 필요한 시기

마음의 불편함이 필요한 시기

마음의 불편함이 필요한 시기 내가 사는 아파트는 매주 수요일이 분리수거 하는 날이다. 수요일만 되면 이웃들은 양손 가득 쓰레기를 들고 분리수거 장으로 향한다. 밤에는 분리수거 장에 온갖 종류의 쓰레기들이 산처럼 쌓인다. ‘매주 수요일은 분리수거의 날’ 규칙에 익숙해지자 보이기 시작했다. 그건 분리수거 직전까지 일주일 간 내가 모은 쓰레기의 양이었다. 짐작은 했지만 적지 않은 양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 근무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자잘한 쓰레기가 훨씬 더 늘었다. 일에 치이다...

아이들이 행복한세상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아이들이 행복한세상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후원자인터뷰 🎤 아이들이 행복한세상을 함께 만들어주고 싶어요! 위스타트를 발족부터 지켜보며 어린이를 향해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후원자님이 계십니다. 바로 김재국 후원자님이신데요, 후원자님의 공간에는 기부에 관한 자료들로 가득했습니다. 위스타트와 함께 따뜻함을 실천하고 계신 후원자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2004년도 중앙일보 탐사기획특집 <가난에 갇힌 아이들>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게 마음이...

‘나만의 작은 숲’이 있나요?

‘나만의 작은 숲’이 있나요?

아빠는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엄마는 딸이 수능시험을 마치기가 무섭게 편지 한 통 남겨놓고 집을 나갔다. 딸은 아무도 없는 도시로 가서 뿌리를 내려보려 했지만, 녹록지 않다. 임용 고시에는 떨어졌고, 시험에 붙은 남자친구와는 서먹해졌고, 편의점 알바를 하며 견뎌야 했던 감정 노동과 유통기한 지난 도시락을 먹는 일도 이젠 지쳤다. 혜원(김태리)이 다시 고향집으로 돌아온 이유다. 다행히, 고향집은 여전히 거기 있었다. 엄마가 해주던 특이하면서도 맛난 음식의 추억과 엄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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