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 이은행 센터장 인터뷰<고양신문 보도>

“청소년들이 ‘행복한 보금자리’로 여겨줘 기쁩니다”

▲ 이은행 센터장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의 꿈을 위해 마음을 나누고 싶은 후원자들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활짝 웃었다.

봄기운이 무르익고 생기가 넘치는 5월은 어버이·스승·청소년을 생각하게 하는 달이다. 고양시 풍동 애니골 들머리에는 청소년들의 꿈을 지원하는 특색 있는 건물이 하나 있다.

이 건물은 전국 KB국민은행 직원들이 1만원씩 모아 조성한 7억원과 애니골 번영회가 조성한 1억원 등 총 8억 여원으로 지어진 ‘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다. 고양시청도 후원한다.

국내 처음이라 할 고교생에 대한 개인 맞춤형 사례관리(역량강화)사업을 실천하고있다~~~~.
이곳은 고양시의 저소득 가정 청소년(고등학교 1~2학년)80여명을 대상으로 학습활동 지원 외에, 재능을 발굴하고 키워주며,꿈을 실현하도록 돕는 곳이다.
We Start 운동본부가 위탁운영중.

이은행(49세) 센터장은 배움누리에서 상큼한 미소와 푸근한 마음으로 청소년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배움누리가  개관하면서 2012년 1월 1일부터 센터장을 맡은 이은행 센터장은 “함께 하는 청소년들이 ‘배움누리에 오는 게 제일 행복하다’고 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 센터장은 고양 주교동 We Start 센터에서 12세 이하의 저소득층 아이들에 대해 개인맞춤형 사례관리를 실행하고, 부모 역량강화도 함께 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센터장은 “가정에서 엄마가 해야할 일을 대신해주며, 엄마같은 사랑으로 보듬고 있다”고 말한다.

 

 

 

 

 

 

 

 

 

 

 

<고양 배움누리 전경>

이 센터장은 팔을 다쳤는데도 불구하고 병원 가는 것을 미루고 있었던 한 학생에게 후원자를 연결시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또한 부모의 이혼으로 자취생활을 하고 있던 또 다른 학생에게는 경호원의 꿈을 이루도록 체대입시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게 도운 적도 있다.

이밖에도 이 센터장은 남 모르게 청소년들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주며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배움누리에 등록된 청소년들은 학교 수업을 마치면 곧장 배움누리로 와서 이 센터장이 직접 요리한 떡볶이, 라면을 먹으며 자신의 비전을 위한 학습을 한다.

이들 청소년들은 대입 컨설팅 강사로부터 매월 구체적인 상담도 받고 있고, 서울 강남에서 활동하는 논술강사로부터 월 2회 논술지도도 받고 있다.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기타교실에서도 신명나게 연주하며,훗날 마음을 나누고 싶은 곳에서 공연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마음이 따스한 후원자들이 이곳을 방문해,청소년들을 돕는 마음 한 자락을 두고 갈 때가 행복하다”고 하는 이은행 센터장은 “최근에 애니골 번영회 장학회의 장학금, 국민은행 사회공헌팀의 봉사활동이 도움이 됐다”고 한다.

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에서는 청소년 각자에 맞는 맞춤 서비스를 한다. 반찬도 챙겨주고, 교통카드도 지원하며, 저녁마다 서울도시가스 봉사팀의 참여로 귀가차량 지원도 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고양시의 저소득층 가정 청소년 중 학업의지가 높고, 예체능에 소질이 있는 고등학교 1~2학년생들은 망설이지 말고 고양시-KB국민은행 배움누리의 문을 두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우리 학생들이 받은 사랑을 다시 되돌려주는 활동도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배움누리 청소년들로 발족한 ‘파랑새봉사단’은 7월부터 의료봉사단과 함께 몽골에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고양교육지원청 행사 스텝,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봉사 활동 등을 했다.

“협력기관과 봉사자들이 나날이 늘고 있어서,흐뭇하다”는 이은행 센터장은 “활발한 성격으로 변화하는 아이들이 더 큰 꿈을 향해 달려갔으면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연락처 ; 070-8146-7880

 고양신문 박영선 기자

출처 : http://www.mygoy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3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