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 개최 … 동참 줄이어

샛별자모단 회원들이 10일 서구 갈마동 재활용품 보관 창고에서 20일 위아자 나눔장터에 내놓을 재활용품을 보여주며 활짝 웃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10일 오후 2시 대전시 서구 갈마동 샛별자모단 재활용품 창고. 스카우트 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 5명이 의류는 물론 구두·소형 가전제품·어린이 용품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는 등 재활용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한쪽에선 재활용품에 대한 가격을 책정했다. 20일 대전시청 남문 맞은편 보라매광장에서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팔 물건들이다. 샛별자모단은 2006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위아자 장터에 참가했다. 올해도 각종 재활용품 300여 점을 가지고 참가할 계획이다. 샛별자모단은 한 달 전부터 재활용품을 모으는 등 위아자 나눔장터 참여 준비를 해왔다. 샛별자모단은 1989년 10월 스카우트 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자녀들의 호연지기를 길러주고자 스카우트 지도자 교육을 받아 조직된 단체다.김종완 단장은 “위아자 나눔장터는 스카우트 정신인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안성맞춤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20일 열리는 대전위아자장터에 기업·단체 참가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10일 현재 참가 신청을 한 기업과 단체는 ▶경덕공고▶갈마1동새마을금고▶대전여고 제과제빵 동아리▶한아름어린이집▶봉사동아리 결▶삼육초등학교 YWCA▶근로복지공단▶대성고등학교▶푸른풍선▶대전희망교육네트워크▶금성백조▶㈜선양▶샛별자모단(스카우트자모회)▶중앙일보▶아름다운가게 등 15곳이다. 문의 전화도 잇따라 올해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가하는 기업과 단체는 20여 곳이 넘어설 전망이다. 가족 단위로 참석하는 개인 장터 신청도 100팀에 이른다. 아름다운가게 배영옥 대전충남본부장은 “해마다 참가자가 늘어나 올해는 기업·개인 장터를 늘리고 나눔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날 장터에서는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지난해 장터에서 2시간 만에 300여 명이 몰려 가장 인기를 끌었던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코너도 설치된다. 이 밖에 선양 오페라단의 공연과 대전시민풍물단 영남사물놀이 공연, 마술, 재활용 O·X퀴즈, 공예 체험, 어린이 골프 체험 등이 열린다.

◆대전 위아자 나눔장터=중앙일보·JTBC와 대전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전 위아자 나눔장터’는 20일 오전 12시부터 4시간 동안 대전시청 남문광장 맞은편 보라매공원에서 열린다. 위아자는 빈곤층 아동을 지원하는 위스타트(We Start), 재활용품 수익금으로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가게, 자원봉사 등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사회공헌활동 세 가지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올해 주제는 ‘나누는 설레임, 행복한 어울림’이다. 참여 신청은 위아자 홈페이지(weaja.joins.com)나 아름다운가게 대전충남본부(042-486-9008)에서 받는다.

서형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