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장터도 명사들 기부 줄이어
지역 대학 총장 7명도 동참
프로골퍼 김하늘 우승 때 쓴 웨지
롯데·농협에선 쌀 110포대 내놔

20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위아자 나눔장터에서 중국 문인화, 보이차, 골프클럽 등 명사 기증품이 경매로 팔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장터에는 대학총장, 기관장, 스포츠 스타, 연예인 등이 애장품 60여 점을 보내왔다. 경매는 낮 12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경매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한남대 서재홍(조형미술학과) 겸임교수가 그린 소나무 그림 액자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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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민주당·대전 서구) 국회부의장은 액자 1점을 보내왔다. 박 부의장이 올해 초 탄자니아를 방문했을 때 탄자니아 앤 세맘바 마킨다 국회의장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것이다. 박성효(새누리당·대전 대덕구) 국회의원도 청자반상기를 내놓았다. 전남 탐진(강진)청자를 재현한 것이다.대학 총장들의 기증품도 줄을 이었다. 건양대 김희수 총장은 핸드프린트 동판을 기증했다. 순천향대 서교일 총장은 넥타이와 보이차, 중국 병마토기 등 3점을 기증했다. 서 총장은 매년 빠짐없이 위아자 장터에 기증품을 보내왔다.

롯데 대전점은 쌀 60포(20㎏), 농협충남지역본부는 쌀 50포(4㎏)를 기증했다.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가 내놓은 물건도 경매장에 나온다. 프로골퍼 김하늘 선수는 지난해 KLPGA 두 번째 우승을 안겨준 웨지를 기증했다.

서형식·신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