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니 미첼 손지연을 만나는 날

 – 2월 5일(수) 저녁 7시,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 “We대한토크 일곱번째 이야기” 무대에 서는 손지연-

가수 손지연의 음악을 접하면 세 번 놀라게 된다.

꽃물이 흘러 가슴을 적시는 한 편의 시에 놀라고
그 시를 자유로운 선율에 담아 풀어내는 멜로디에 놀란다.

그리고 그 둘이 원래 한 몸이었던양 자연스럽게 시와 노래를 녹여내는 목소리에 놀라게 된다.

음악인에게는 적당하지 않은 표현일지 모르지만 손지연의 음악을 들으면 조니 미첼이 떠오른다. 마음을, 생각을 시와 노래, 그림과 춤으로 자유롭게 풀어내는 음유시인 조니 미첼이 손지연에게서 느껴진다. 

그리고 손지연에게는 그녀만이 가진 감성이 더해진다. 작은 상채기 조차 시로 만들어내는 손지연만의 감성이다.

-기다림-  중에서
내게 오는 길을 잃었나 수많던 약속 잊었나
대답해줘 겨울 가고 눈 녹기 전에

-노란 꽃 두송이- 중에서

네가 내 창애 꽂아 놓은 노란 꽃 두 송이
바람 불면 떨어져 네 생각 많이 나
-별 하나- 중에서
느리게 피어 났나 어린 별 하나
높이높이 날으고 팠나 별 하나
한참 동안을 못 가고 있던데

-조각배- 중에서

너의 눈 속에 조각배
눈물을 따라 흘러가다
내 깊은 파도로 밀려와
나를 담고 다시 떠나가네

 

손지연의 “조각배” 듣기

우리에게 이런 시를 쓰고 노래를 만들며 편곡을 하고, 연주를 하며 노래까지 하는 뮤지션이 얼마나 있는가 생각해 보게 된다.

세련되지 않지만 유려하고, 휘몰아치는 감정을 고요하게 녹여내고, 듣는이의 마음을 흔드는 손지연은 우리 가요계의 보물이다.

그래서 대가 조정래작가를 모신 “We대한토크” 무대에 서는 가수 손지연이 더욱 기대되는지도 모른다.

 

친지들과 “조정래/손지연의 We대한토크” 참여 하시기

티켓 구입비는 We Start 저소득층 아동들에 대한 개인 맞춤형 복지, 교육, 건강 지원을 위해 쓰입니다. (기부금영수증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