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를 꿈꾸는 박소연(가명·19)양 사연을 중앙일보가 보도한 뒤, 박양을 돕기 위한 기부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소연양은 보증금 100만원의 단칸방에서 아버지·동생(16·여)과 살고 있다. 집이 좁은 탓에 막내(11·여)는 5년째 할머니 집에 맡겨두고 있다. <중앙일보 3월 7일자 14면>

13일 위스타트운동본부(사무총장 신동재)에 따르면 보도가 나가고 6일 만에 60여 명의 기부자가 총 950만원의 기부금을 위스타트운동본부로 보내왔다. 본부는 13일 오후 일부 경비를 제한 뒤 소연양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소연양은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저희를 도와주시다니 정말 감사드린다. 열심히 공부해서 남을 돕는 인생을 살겠다”며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위스타트가 항상 큰 힘이 돼 왔다”고 말했다. 100만원을 기탁한 50대 남성은 “어려운 환경에도 작가의 꿈을 잃지 않고 대학까지 진학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멋진 작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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