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타트 10년을 맞는 2014년. 위스타트 사무국 식구들 모두 지금까지의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꽉 채워졌던 2014년의 봄이었습니다. 위스타트 10주년 기념식 준비를 비롯, 백서와 다큐멘터리 제작 그리고 기획 기사 보도를 위해 꼼꼼히 살피며 차근차근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바쁘게 흘러가던 시간들 가운데,  4월 16일 오전 속보로 나오던 뉴스는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현장 소식이 연일 보도되는 상황에서 안타까움과 어찌할 수 없음에 한동안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코앞에 다가왔던 일정들도 날짜를 정하지 못한 채 연기했습니다. 모두들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도했지만, 주검으로 돌아온 실종자들을 보며 시신만이라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노란리본을 달았습니다. 이렇게 한달, 두달이 지나 이제 7월입니다.

위스타트는 5월 29일 위스타트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희망으로 꽃 피우는 위스타트’ 백서를 발간하였고, 이제 성인이 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공유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내 100만명에 달하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꿈을 갖고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함께 해 달라는 다큐멘터리 방영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준비를하면서 위스타트와 함께한 시간은 모두 다르지만, 사무국 식구들 각자에게 위스타트는 어떤 의미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 선생님, 기부자 분들 등 많은 분들께 수없이 했던 질문, “위스타트는 당신에게 무엇입니까?” 에 대한 사무국 식구들의 생각이 말이죠. 우리에게 위스타트는 어떤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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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는 초전도체이다
1. 저항이 0 이다 “저항이 없어” 전력 손실이 없다.
2. 따라서 전류가 “영원히” 흐른다.
3. 초전도체 위에 자석을 올려놓으면 “뜬다”, 자기부상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이를 위한
우리들의 열정을 난 믿는다. (송선민)

 

We Start는 미래다
아이들의 앞날을 열어주고 꿈을 이룰 수 있는 든든한 받침이 되기 때문에.
기부자분들이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발전 할 수 있는 터전이 되기 때문에. (박병헌)

 

 

We Start는 현재진행형이다
꿈을 잃는 순간 늙는 것이라 했습니다. 10년 중 8년을 함께한
위스타트, 익숙함이 매너리즘의 신호가 아니라 더 잘 해나갈 수
있는 의지와 자신감이기를 바랍니다. 10년이 또 지난 후에도
젊음이 충만하기를… 위스타트도 나도. (전나리)

 

 

We Start는 샐러드볼이다
백서 작업을 위해 위스타트와 함께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각기 다른 색색깔의 재료들을 담아
조화를 이루는 샐러드볼과 같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위스타트라는 이름으로 하나 됨을 보았습니다. 10년간의
위스타트를 정리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 앞으로의 10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양지혜)

 

We Start는 함께하는 동행이다
위스타트 운동을 함께 만들어온 현장의 동료들, 그리고 한솥밥
먹어온 본부 식구들, 연구진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담아
드립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며, 근본가치를 추구하는 길에 진실한 벗으로 함께하고
싶습니다. (박호준)

 

We Start는 스마트폰이다
아이들에게 친구, 가족과 소통할 수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경험하게
도와주고, 아이들이 바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알려주고
지지해 주는 곳이 위스타트입니다. (이현정)

 

 

We Start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위스타트 창립 10주년을 축하합니다. 위스타트의 지난
10년간의 모습들이 우리 사회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먼저 찾아가고, 언제나 밝게 웃으며, 반갑게
인사하는 또 다른 위스타트가 되길 소망합니다. (소병우)

 

 

We Start는 대지(大地/大志)다
고등학생 때 위스타트 기사를 흥미롭게 챙겨 읽었던
소녀가 어느덧 성인이 되어 위스타트를 가슴과 명함에
새겨 넣고 일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미래와 함께 한다는
자부심으로 새싹들을 품을 수 있는 너른 대지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열혈 팬으로서, 또 후원자로서 계속해서
응원합니다, We Start! (김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