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타트원주마을(센터장: 전미선)은 위기 아동들과 가족들의 문제의식 공유 및 개입 효과성 향상을 위한 토론회를 마련했다. 시청에서 지난 26일 열린 자유토론회에는 위스타트원주마을 관계자를 비롯해 원주시, 의료생협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고윤순 교수가 ‘위스타트 원주마을 사업성과 및 아동·가족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기조 발제를 했으며, 상지대 한방의료공학과 황도근 교수는 ‘우리 아이들은 우주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했다. 이어 위기 아동 개입의 효과 향상을 위해 보건분야와 보육·교육분야, 지역분야, 사례관리분야로 나눠 분야별 전략발표가 이어졌다.

위기아동 건강검진율 전국평균 1/5 수준
보건분야에서는 위스타트원주마을 김정수 주치의가 예방접종과 건강검진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김 주치의에 따르면 위스타트원주마을 대상자들의 접종율 10.3~47.4%은 전국 평균 86.3%, 강원도 평균 84.8%에 훨씬 못미쳤다. 건강검진 수검율 역시 전국 55.4%, 강원 54.5%, 원주 58%에 훨씬 못 미치는 6.9~17.6%로 조사됐다.

김 주치의는 위스타트원주마을에서 필수 예방접종 확대와 지자체 지원 등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가정방문 상담 중심으로 운영되는 방식에서 온라인 상담 등 주치의 활용 방안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육과 교육을 위해 맞춤형 교육이 필요
보육·교육분야에서 아동가족학 김안숙 박사는 그동안 진행된 교육이 소그룹 형태로 호응도는 높았지만, 각 가정의 개별성에 맞춰보거나 실제 생활에 적용해 변화를 경험하는 양육 지지나 모델링 기회는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족지원사업으로 찾아가는 양육자 교육을 실시해 양육자의 양육 기술이나 육아 정보에 대한 개별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양육자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역사회 연계프로그램 발굴해야 할 것
지역분야에서 태장2동 최성천 동장은 위스타트원주마을이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동장은 기관단체와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구성하고, 교육기관 교사들과 정기적인 정보교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위스타트원주마을 프로그램을 넘어서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자체와 지역사회 협력으로 가족사정 지속과 아동 지원
사례관리분야에서 원광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이경욱 교수는 “사례관리는 지역사회와 공동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테이크 중단과 연락 두절, 가족의 사례관리 반대 등으로 중단된 경우가 많았다며 지자체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지역사회와 협력해 위기 아동들의 방과 후 보호 및 학습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민성 기자  sungnews@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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