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8월의 무더운 여름, 위스타트 캄보디아센터에서 인사드립니다.

지난 7월 29일 Sanlung(이하 ‘살렁’)마을의 쌀 저장창고 문이 열렸습니다! 일명, 라이스뱅크(Rice Bank)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쌀 은행’이라는 말처럼 이용자는 쌀을 빌리고 쌀로 되갚게 됩니다. 큰 비가 내려 식량이 부족해지고 가격이 오르는 우기를 앞두고 쌀 대출(?)을 위해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문이 드디어 개방된 것입니다! 희망하는 주민들은 쌀을 빌리고, 상대적으로 쌀값이 저렴한 시기에 다시 쌀로 되갚게 됩니다.

올해의 쌀 대출이 시작되기 전,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라이스뱅크 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위원회의 책임성 강화와 쌀 회수 규칙과 관련된 사항 등을 회칙에 추가하였습니다.

이렇게 강화된 제도 아래 쌀 대출이 이루어지는 이 날! 주민 분들은 쌀을 안전하게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함께 교통수단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주민분들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쌀을 창고에서 꺼내고, 쌀 무게를 재고 분류하는 작업에 손수 함께하였습니다. 살렁 지역 주민들의 손으로 신뢰와 협력을 통해 운영되는 라이스뱅크 현장은 멋진 오케스트라였습니다.

쌀을 빌린 주민들은 이자를 더해 2015년도 1월에 쌀을 반납하게 됩니다. 2014년 1월에도 라이스뱅크 쌀 회수식이 있었는데요. 처음 진행된 쌀 회수식에서는 각 가정당 100kg의 쌀에 15%이자를 덧붙여 115kg씩을 회수하였답니다. 회수식에서는  36가정 중 34가정이 쌀을 반납해 주셨고, 이후에 나머지 2가정도 무사히 쌀을 반납할 수 있었습니다. ^^ 쌀 회수식날은 마을은 참 기쁜 날이기도 한데요. 내년 라이스뱅크의 멋진 이야기 가지고 1월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1

라이스뱅크 위원회의 사전 회의하는 모습

2

회의에 집중하는 라이스뱅크 위원회

3

쌀의 무게 (1가정당 100Kg 대여)를 직접 재고 있는 마을 주민의 모습

4

라이스뱅크 쌀 저장소 안에서 열심히 쌀을 나르고 있는 지역주민 자원봉사자의 모습

5

2014년 라이스뱅크 오픈 기념 촬영, 센터직원, 자원봉사자 그리고 주인공인 마을주민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