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타들, 비밀병기 내놔

 

허인회(左), 박인비(右)

허인회(左), 박인비(右)

   골프 스타 배상문(28)은 13일이 경삿날이었다. 미국 PGA 투어 프라이스닷컴에서 우승했기 때문이다. 그 기쁨을 위아자 나눔장터와 함께하기로 했다. 3라운드 짧은 파4인 17번 홀에서 1온에 성공해 이글을 잡은 것이 커다란 힘이 됐는데, 이때 쓴 드라이버와 같은 모델의 드라이버(캘러웨이 빅버사 베타)를 기증했다. 배상문은 “한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드라이버를 바꾼 후 쉽게 스윙하고 거리도 더 나가 수월하게 경기할 수 있게 됐다. 직접 사인해서 기증해야 하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그냥 내놓는다. 한국에 돌아간 후 사인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13일 결혼식을 올린 ‘골프 여제’ 박인비(26)도 새로운 보물이 된 테일러메이드의 ‘고스트 투어 데이토나12’의 일자형 퍼터에 사인해 기증했다. 이 모델은 국내 미판매품이다. 위아자를 위해 따로 구입했다고 한다. 박인비는 올해 부진하다가 이 퍼터로 바꾸면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는 등 ‘메이저 퀸’의 면모를 되찾았다.

 ‘탱크’ 최경주(44)는 자신이 쓰고 있는 핑 앤서 3번 페어웨이 우드와 동일한 모델의 제품을 사진과 함께 기증했다. 유소연(24)은 지난해 사용했던 혼마 베레스 투어월드 5번 페어웨이 우드를 내놨다. 국내 투어 최고 스타 박상현(31)은 30만원권 구두상품권 10장을 보내왔다. 지난 8월 바이네르 파인리즈 오픈에서 부상으로 받은 상품권 중 일부를 기증했다. 12일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최다 언더파 기록(28언더파)을 세우며 우승한 허인회(27)는 “장타에 좋다”면서 SLDR 드라이버를 전달했다.

이지연·김두용 기자 (http://joongang.joins.com/article/974/16101974.html?ct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