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분청사기 비롯해 소녀시대·씨스타 소장품

19일 서울 도심 한복판 광화문광장, 세종로 일대에서 전국 최대 규모 재사용 축제 ‘위아자 나눔장터’가 열린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서울시가 매주 일요일 개최하는 ‘광화문 희망나눔장터’와 연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세종문화회관 앞에 들어설 ‘희망서울 물물교환장터’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9명 명사들이 참여하는 ‘명사와 함께하는 물물교환’, 시민들이 물품을 맞바꾸는 ‘우리끼리 물물교환해요’, 행사당일 재사용물품을 가져오면 엿과 뻥튀기 등으로 바꿔주는 ‘엿장수 마음대로’가 운영된다.

정오부터 오후 3시반까지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선 스타와 명사들의 기증품을 경매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분청사기와 박 시장이 선거기간 신었던 운동화 , 염수정 추기경의 교황방한기념 우표와 메달, 걸그룹 씨스타의 사인CD와 트랙슈트, 소녀시대 서현의 목베개와 모자, 손연재 선수의 트레이닝복세트 등이 대거 경매에 나온다. 

광화문 희망나눔장터는 209개 부스에서 어린이·시민 재활용장터, 외국인벼룩시장, 사회적경제장터, 자활장터 등을 선보인다.

퓨전국악공연, 다국적 출신 그룹인 ‘국립극장 문화동반자’의 전통민속 악기 공연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행사 하이라이트로 오후 3시반부터 51개 시민오케스트라 600여명이 장터를 찾은 시민과 함께 만드는 피날레 공연이 펼쳐진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재활용장터 판매 참여자의 수익금을 사단법인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전액 저소득층 아동의 교육과 복지에 사용하고 있다. 서울·부산·대전 전국 3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고 지난 9년간 305만명이 찾아와 11억2651만원을 기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오후 7시까지 광화문삼거리에서 세종로사거리 방향 전 차로와 세종로사거리에서 광화문삼거리 방향 3개차로의 차량이 통제된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인근도로를 지나는 차량은 미리 우회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산콜센터(12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 스마트폰용 모바일웹(m.topis.seoul.go.kr), 도로 전광표지(VMS)등에서 도심 통제구간과 시간, 우회도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윤영철 시 기후변화정책관은 “가치 있는 물건, 마음과 수익금을 나누는 위아자 나눔장터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 http://joongang.joins.com/article/184/16131184.html?ct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