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gible’‘We Start’의 만남

본래 아름다움에는 주인이 없다. 그것을 창조하고 향유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위스타트 어린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텐저블 디자인 심윤석 대표는 “효과적인 디자인을 위스타트에 입힘으로써 한국에서 기부문화가 활성화되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We Start’의 We로서 위스타트와 함께하는 텐저블 디자인 심윤석 대표를 만났다.


텐저블 디자인은 어떤 회사인가요

텐저블 디자인은 브랜드 관련 시각 디자인(Visual Identity) 및 공간 디자인(Space Identity)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이 모여 총체적인 브랜딩 솔루션을 제공하는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전문 회사입니다. Tangible 이라는 사명처럼 가시적인 것뿐만 아니라 무형적인 디자인 가치까지 모두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유형의 것으로 창조하는 일을 합니다.

t_03텐저블 심윤석 대표

재능기부를 하게 된 계기는

오랫동안 디자인 업계에서 종사하면서 즐거움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대부분의 디자인 혜택이 상대적으로 가진 사람에게만 돌아간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우리 회사가 가진 재능을 좀 더 의미있고 값진 일에 쓸 수 없을까 고민하게 됐죠.

저도 네살배기 아이가 있는데, 아빠가 디자이너여서 그런지 이건 누가 디자인한거야? 디자인 예쁘다라고 얘기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많이 표현해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시각적 아름다움으로 인한 혜택을 가장 많이 받으면서 자라야 할 존재가 바로 우리 아이들이란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죠. 이렇게 아이들의 교육과 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에 정진하는 단체를 찾던 중 ‘We Start’를 알게 되었습니다.

‘We Start’ 운동의 시발점인 20043월 중앙일보에 연재된 가난에 갇힌 아이들에서 볼 수 있듯이, 아동들의 절박한 삶은 안타깝게도 현재에도 진행중입니다. 진정성 있는 디자인이라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의미있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해외에서는 디자인, 캠페인을 통해 기부 문화는 물론 다양한 범주의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가 많습니다. 한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데에 진심을 담은 디자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이러한 면에서 텐저블의 활동을 재능기부라는 말보다 시각화된 마음의 기부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위스타트 CI개발을 통해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담는다면 브랜드를 사용하는 대상, 즉 위스타트 아이들이 좋은 디자인을 보면서 희망을 얻게 되고, 기부하는 사람들도 , 위스타트는 신뢰감있고 따뜻한 마음이 있는조직이구나라고 생각하기를 바랐어요. 국내 100만명의 소외된 아동들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위스타트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westart leaflet format ex

신규 CI에 적용된 위스타트 로고와 심볼에 담긴 의미는

기존 CI는 위스타트만의 견고한 전략과 콘셉트 하에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안점은 아이들을 돕는 재단으로서의 가치와 비전을 신규 CI를 통해 명확히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CIWe Start의 손길이 닿는 곳이라면 아동들의 꿈은 결코 주어진 환경에 좌절되지 않고 희망의 날개를 달아 비상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양 손을 잇는 We Start‘W’는 소외된 아동과 가정, 가정과 지역사회를 이어주는 희망의 연결고리를 의미합니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점

처음 CI 콘셉트를 잡을 때 누가 제일 많이 사용할까? 아이들 눈높이로 가야하나? 아니면 기부자에 맞춰야 하나?’ 등 타깃을 설정하는 부분에서 힘이 들었고, 위스타트 CI의 메인 타깃은 기부자로 정하고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단체임을 드러내면서도 연령대가 있는 기부자들의 특성과 기호를 고려해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동시에 신뢰감을 줄 수 있게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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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에 날개를 달아준 텐저블 디자인 임직원들과 함께

나눔의 의미는

나눔이란 단어는 세상에서 가장 역설적인 단어 중 하나입니다. 내가 소유한 것들을 떼어 필요한 누군가에게 주지만, 주었다고 해서 결코 내가 결핍되지 않고 오히려 내가 나눈 것보다 더 큰 기쁨과 행복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회에 위스타트를 통해 이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위스타트와 함께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주변의 소외된 국내 아동들을 향한 위스타트의 끊임없는 행보에 텐저블디자인이 다양한 형태의 나눔으로 힘을 더하고 싶습니다. 우리(We)가 시작하는 We Start의 모토처럼 함께 사랑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스타트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어린이 여러분, 상황과 환경은 변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위스타트와 함께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어린이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곁에 Tangible 식구들도 늘 함께 합니다.

텐저블디자인 / 웹사이트: www.tangiblebd.com / 전화: 02-547-7890 / 이메일: info@tangibleb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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