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위아자 나눔장터

서울·부산·대전·전주서 성황

국내 최대 규모의 자선 축제

11년간 모은 기부금 14억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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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수길 JTBC 대표이사 등 참석자들이 위아자 장터 개막 버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이관수 위스타트 수석부회장, 김기태 GS칼텍스 전무, 박 시장, 김 대표,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이사장, 이동환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나눔의 열기가 뜨겁게 펼쳐졌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선 축제인 ‘2015 위아자 나눔장터’가 18일 서울·부산·대전·전주에서 열렸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위아자 나눔장터는 쓰지 않는 물건을 사고팔고 자원봉사와 기부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 행사다. 수익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올해는 전국에서 36만 명의 시민이 위아자 나눔장터를 찾았다. 시민과 기업·단체 등이 물건을 팔아 모은 금액은 1억2988만원(서울 7675만원, 부산 2365만원, 대전 1380만원, 전주 1568만원)에 달했다. 지난 2005년 위아자 나눔장터가 처음 열린 후 모인 누적 기부금은 13억919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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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 장터 개장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이사장, 이관수 위스타트 수석부회장이 참석했다. 김수길 JTBC 대표이사와 김기태 GS칼텍스 전무 등도 자리에 함께 했다. 개막식에선 JTBC 인기 예능 ‘비정상회담’ 출연진 12명의 무대인사와 ‘히든싱어’ 가수 쿨 이재훈편에 출연했던 모창능력자 임재용씨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는 부산시민공원 뽀로로도서관 앞에서 열렸다. 공원 내 도로 양편으로 단체·기업의 판매부스 30여 곳과 시민·학생들의 장터 300여 곳이 1㎞ 넘게 늘어섰다. 개장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신혜숙 부산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이하경 중앙일보 논설주간 등이 참석했다.

대전시청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대전 장터에서는 개막 한 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 자전거와 유모차 등에 물품을 실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진을 쳤다. 이곳 행사는 권선택 대전시장과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정동수 아름다운가게 대전충청본부 공동대표, 오병상 JTBC 보도국장,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이상민·박범계 의원, 새누리당 정용기·민병주 의원,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등이 함께했다.

전주시 전북도청 광장에 마련된 전주 나눔장터에는 단체 45곳과 200여 명이 부스를 차렸다. 개장식에는 송하진 전북지사와 새정치연합 김성주·이상직 의원, 조봉업 전주시 부시장, 박상영 롯데백화점 전주점장, 김진형 아름다운가게 전북본부장, 최훈 중앙일보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아들과 며느리, 3살 손자까지 3대가 함께 장터를 찾았다는 김남철(64)씨는 “온가족이 필요한 물건을 하나씩 샀는데도 4만원을 넘기지 않았다”며 “물건도 싸게 사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부산·대전·전주=김선미·유명한·최종권·김호 기자 calling@joongang.co.kr

사진=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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