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인 산골마을. 한가로운 시골 기찻길 사이로 열차가 하나 지나갑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귀요미 열차에는 위스타트 로고가 새겨져 있는데요. 위스타트 열차가 속력을 내며 칙칙폭폭 달리고 있는 이 곳은 어디일까요?
여기는 바로, 남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입니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지하 1층에서는 위스타트 열차처럼 자선 열차들이 운행되는데요. 이웃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겨울이 되면, 이처럼 후원사의 로고가 박힌 열차가 호텔 로비를 쉼 없이 달리고, 후원사의 후원금으로 조성된 수익금은 복지 시설에 전달되어 왔습니다. 1955년 처음으로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 벌써 22회를 맞았다고 하네요!
자선 열차가 운행되는 배경은 매년 새로 바뀌는데, 올해는 분수대 주변 벽면은 알프스 시골 마을로, 그리고 그 주변은 목가적인 항구로 재탄생되었습니다.
달리는 기차를 따라가보니 각양각색 마을들이 펼쳐졌는데요. 알프스 산 아래 형성된 항구마을부터 바위가 뒤엉킨 가파른 지형에 형성된 시골마을까지. 디테일한 묘사가 정말 놀랍지 않나요?
벤치에 앉아 있는 커플, 산책을 하는 행인, 강아지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노인, 배 위에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선원 등 미니어처 세상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올해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는 총 75여 대의 열차가 달리고 있는데요. 위스타트 열차 외에도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열차부터 다리를 건너 운행하는 화물기차 등 후원사의 로고들이 박힌 각양각색 열차들을 만나보실 수 있을 거예요.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의 자선 열차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포함해 내년 1월 21일까지 운행될 예정인데요. 운행 기간 동안 열린 공간으로 개방되어 누구든지 자유롭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방문하셔서 위스타트 열차도 슬쩍 찾아보고, 미니어처 세상이나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인생샷도 남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