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새가며 만든 물품,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평소 리페인팅, 리디자인하는 것이 취미라는 김혜연(19세) 학생! 직접 만든 인형 옷을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 기부하고 싶다고 위스타트를 찾아주었는데요. ‘나눔’으로 나 자신만 행복한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김혜연 학생과 기부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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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예쁜 인형과 인형 옷을 위스타트 아이들에게 기부해주었습니다. 어떤 계기로 인형 옷을 리폼하게 되었나요?

 김혜연 학생 : 어렸을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어요. 부모님 모두 패션업계에서 직장을 다니셨거든요. 저도 그 영향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최근 패션 트렌드는 서스테이너블 패션, 즉 지속가능 패션인데요. 재활용품으로 옷을 만들기에는 바비인형들이 작아서, 그 대신 작아져서 못 입는 옷들로 리폼을 해보았어요. 디자이너이신 어머니의 조언과 도움도 받아 패셔너블한 옷들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Q. 기부 물품을 만들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김혜연 학생 :  어린 친구들이 제가 리페인팅, 리디자인한 바비인형들을 재미있게 가지고 놀았으면 하는 마음에, 포장 박스까지 섬세하게 제작해 보았어요. 박스의 치수를 재서 자르고, 와이어를 끼울 구멍을 찾아 뚫는 등 정말 많은 시간을 쏟았는데요. 설레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하다 보니 어느덧 새벽 5시가 되어있더라고요. 그날은 해가 뜨는 것을 보고 잠이 들었답니다(웃음).

Q. 기부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혜연 학생 :  이번 프로젝트는 더 이상 바비인형을 가지고 놀지 않는 사람들의 바비인형을 리페인팅, 리디자인해 기부하는 것이 목표였는데요. 큰 이유는 없었습니다. 정말 필요한 친구들에게 예쁨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전부였어요. 아이들이 예쁜 바비인형을 선물 받는다면 크리스마스처럼 행복한 날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어렸을 적에 느꼈던 행복감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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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부를 위해 ‘위스타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혜연 학생 :  저는 어릴 적부터 많은 기관들을 통해 기부, 후원의 기쁨을 나누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 후원금, 기부물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소식들을 듣고 나눔 활동을 멈추게 되었어요. 사실 제대로 된 피드백도 잘 오지 않았고.. 제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제 후원물품이 필요한 아동에게 제대로 전달이 된 건지, 알 수가 없어 더 이상 기부하기가 꺼려졌습니다.

또한, 원래 먼 타 지역에 사는 아이들을 위주로 후원을 했었는데요. 현재 우리나라에도 도움이 필요할 수 있는 많은 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부터는 국내에 있는 친구들에게 행복을 나누고 싶었어요. 국내아동을 돕는 기관, 신뢰를 주는 기관 등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위스타트가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이곳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Q. 후원자님에게 ‘나눔’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김혜연 학생 :  나눔이란 저를 계기로 다른 사람의 행복을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단순히 물건을 나누는 것이라기 보다는 기쁨과 행복, 사랑을 함께하는 것이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행한 어떤 행동으로 저만 행복한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거요!

많은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달라는 말과 함께 끝난 인터뷰! 후원자님이 보내준 기부물품은 위스타트 강진글로벌지역아동센터에 잘 전달되었습니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밤까지 새가며 작업해 보내주신 정성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