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 외로움에 익숙했던 혜지. ADHD와 우울, 불안으로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11살 혜지의 유일한 친구는 강아지 ‘두부’였습니다.
그러나 165명의 후원자님과 케이티앤지 임직원분들을 만난 이후, 혜지에게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중단했던 상담과 약물치료를 정기적으로 받기 시작했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태권도를 배우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혜지는 불안과 우울을 털어내고 조금씩 밝은 에너지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어요!
혜지는 인지치료와 언어치료를 통해 공부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었고, 부정확했던 발음도 교정하는 중입니다. 태권도 학원에서 승급 시험에 통과하며 자신감도 되찾고 있습니다. 벌써 파란띠가 되었다고 하네요! 도복을 입고 지역아동센터에 오는 날에는 친구들의 질문이 쏟아집니다. 대화할 소재가 생긴 혜지는 친구들에게 태권도 학원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주기도 하고, 새롭게 배운 자세들을 멋지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빠를 상대로 멋진 발차기 실력을 뽐내기도!)
최근에는 방과 후 미술 수업도 시작했습니다.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그렸더니 잘한다는 칭찬과 긍정적인 피드백들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쌓인 말 한마디, 한마디가 혜지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재잘재잘 즐겁게 이야기하는 혜지의 모습에 부모님도, 선생님들도 뿌듯하고 기쁩니다.
조금은 가벼워진 부모님의 어깨
후원금이 전달되어 경제적 어려움으로 늘 무거웠던 부모님의 어깨도 조금은 가벼워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의료비뿐만 아니라 생계비까지 지원할 수 있었던 덕분입니다.
의료비는 혜지의 상담 및 약물 치료비, 태권도 학원비 등으로 사용하였고, 생계비는 세 남매의 겨울옷과 패딩 구입, 고등학생 첫째의 교과서 비용, 혜지 조부모님의 병원비 등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소중한 후원금인 만큼 매번 가장 필요한 곳에 사용하기 위해 고민하고 결정하셨다고 합니다.
새로운 출발을 준비합니다!
혜지와 가족들은 집안에 일이 있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낯선 곳에서 새롭게 적응하는 일이 불안하지 않습니다. 후원자님들 덕분에 다시 출발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혜지가 새로운 곳에서도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세요!
혜지와 같은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위스타트 ‘정기후원자’가 되어주세요!
※소중한 후원금은 이렇게 사용했습니다.
글/편집 : 이다현(위스타트 모금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