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도 고군아동행복마을 교육조정자 장영란입니다.

지난 6월에 저희 진도마을에서 “책꾸러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아이의 기사가 중앙일보에 실렸답니다.

대상아동은 엄마가 태국인인 다문화가정의 아이인 한승헌이구요.
엄마가 지역아동센터의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긴 하지만, 아빠가 소농이라 경제적으로 힘들어 승헌이가 좋아하는 책을 선뜻 사주기에는 조금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답니다.

승헌이엄마는 진도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북아트프로그램에 참여해 승헌이만을 위한 책을 직접 만들어 주실 정도로 승헌이와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을 즐기는 분이라, 행복마을의 “책꾸러기 사업”을 통해 정기적으로 책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어 무척 행복해하신답니다.

승헌이와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은 승헌이가 아직 깨치지 못한 글자는 엄마가 가르쳐 주고
엄마가 힘들어 하는 한국어 발음은 승헌이가 가르쳐 주는 또 하나의 작은 교실이랍니다.

중앙일보 기사를 읽으신 부산의 후원자께서  자신의 아이가 읽었던 책을 한아름 사랑까지 담아  승헌이에게 보내주시기도 했구요. ~~ 흐뭇 흐뭇~~

그 모습을 보면서 위스타트에서 일하고 있는 제 자신에게도 덩달아 흐~뭇한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