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는 전 세계인의 축제라 할 만큼, 종교를 떠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가족, 친구, 애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날이지요? 그렇다면 이 즐겁고, 기쁜 날! 국내 27개 센터 그리고 해외 2개 센터의 위스타트 마을에서는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해집니다. 

각기 다른 곳에서 같은 성탄을 보내는 마음이 어떠했을지 몇몇 센터에서 보내온 편지를 공개해 보려 합니다. 

먼저 해외 위스타트 센터를 만나볼까요?

몽골 위스타트 센터의 크리스마스

2011년 12월 24일 토요일.

몽한문화복지센터 아이들을 위한 파티가 열렸습니다.

오전 10시 30분. 

센터 문을 개방함과 동시에 우르르 들어오는 아이들.

센터 복도가 온통 자신들의 사진으로 꾸며진 것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해 집니다.

아마도,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생소한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파티가 시작되고 그간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했던 공연을 선보입니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웃으면서 공연하려고 하는 모습이 참 대견하고 예쁩니다.

2012년 다짐 나눔 시간.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곰곰히 생각하며 본인들의 다짐을 적습니다.

그 쪽지 안에 담겨있는 우리 아이들의 다짐은 어떤 내용일까요?

부디 그 다짐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저의 소망도 쪽지에 몇 글자 옮겨 적어봅니다. 

파티의 하이라이트. 

선물보따리를 들고 등장한 산타할아버지와 소녀.

산타할아버지가 아이들의 이름을 차례대로 부르며 선물을 나누어줍니다.

아직 호명받지 못한 아이들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에 설레임이 가득합니다.

드디어 선물을 다 받은 아이들. 입가에 웃음이 만연하네요.

2012년 크리스마스 파티 때 또 만나자는 사회자의 멘트 후 단체사진촬영을 끝으로

우리의 2011년 크리스마스 파티는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적는 지금. 저는 12월 24일 파티가 끝나던 그 순간으로 돌아갑니다.

단체사진을 찍고난 후 알탐바야르가 저의 곁으로 다가옵니다.

제 앞에 멈춰섭니다.

아이가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말합니다. 

“선생님, 진짜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그 미소.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아마 크리스마스때마다 두고 두고 생각이 나겠죠?

이렇게 저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파티. 

부디 우리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글  몽골 위스타트 센터 류현하 선임코디네이터 

E-mail  sweetchris22@nate.com

캄보디아 위스타트 센터의 뜨거운 크리스마스

하얀 눈 아래서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노래를 부르는 크리스마스가 아닌, 뜨거운 태양 아래서 반팔 옷을 입고 부채질을 해야 하는 더운 크리스마스는 어떨까? 

12월 23일, 캄보디아 타케오 마을에도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하얀 눈 대신 태양이 내리쬐었지만 크리스마스 특유의 설렘만큼은 똑같습니다. 

이날 ‘We Start-PathWays 센터’는 캄보디아 현지 협력기관인 ‘PathWays to Development’와 함께 300여 명의 아동과 지난 일 년 간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신 지역 운영위원회 분들, 각 마을 아웃리치워커들이 모두 모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각 공부방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인 아동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특히 지난 일 년 간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신 지역 운영위원회 분들에게는 감사장을 전달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어 재미난 레크레이션과 영화상영을 통해 추억에 남을 즐거운 시간을 만들고, 캄보디아 음식인 커리와 빵을 여럿이 함께 먹으며 더욱 풍족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글  캄보디아 위스타트 센터 김성희 센터장

E-mail  blackhosaka@hanmail.net

해외의 크리스마스 소식, 어떠셨나요?

감동이 느껴지는 몽골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와 캄보디아의 썸머 크리스마스 이야기.

있는 곳은 다르지만, 위스타트와 함께 하는 분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낸 마음만은 같은 것 같습니다. 

그럼, 국내 위스타트 마을의 크리스마스 소식도 나눠볼까요? 

위스타트 수원마을에서의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12월 19일(월) 수원 위스타트 센터에서는 2011위스타트 크리스마스 행사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총 62명의 아동들이 참여하여 크리스마스 비누 만들기, 소원트리 만들기, 트리장식 클레이 체험, 포토존 촬영 및 인터뷰, 마술산타공연, 2011 위스타트 어워드가 진행되었습니다.

친구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며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으며, 2011 위스타트 어워드를 통하여 올 한 해 위스타트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한 아동들을 수상하고 함께 축하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글·사진  위스타트 수원마을  권혜영

수마을을 제외한 28개 위스타트 마을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하군요~

다른 마을의 이야기는 2012년을 기대해 보는 게 어떨까요?

즐거웠던 2011년의 크리스마스를 추억에 남기고, 2012년 모두 멋진 새해 맞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 잊지 마시고요. 

201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정리  위스타트 운동본부 기획홍보부 양지혜

E-mail  chloee.y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