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d Market (어린이 경제교실)

어린 시절 빨간색 돼지저금통, 하나쯤은 갖고 계셨을텐데요.

 

빨간 돼지의 배를 채워주듯, 동전 그리고 간혹 지폐를 넣으며 가득 채우겠다는 의지를 가졌던 기억! 새록새록 떠오르시나요? 

돼지저금통의 배가 가득 차, 무거워진 저금통의 동전을 꺼내 모을 때의 설렘과 기대감은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겁니다.

돈에 대한 경제개념은 선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학습되고 훈련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교육은 가치관이 형성되는 시기인 아동기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경제교육을 통해 ‘경제’와 ‘돈’에 대한 건전한 인식을 심어주고 ‘티끌모아 태산’ 이라는 속담을 몸소 실천하는 We Start 강북마을의 ‘Child Market’을 소개 합니다.

 

Child Market 이란?

 

올해 6월부터 시작한 ‘Child Market’은 고학년 아동 9명이 전문 강사에게 경제교육을 받고, 아동들이 조를 나누어 판매할 물건을 상의한 후 어떻게 효율적으로 물건을 구입하고, 홍보할 것인지를 토론하여 직접 도매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이를 판매하여 수익, 손실을 따져보는 과정까지 경험함으로써 실제적인 경제 개념을 배우는 프로그램입니다. 

3주간의 경제교육을 마친 We Start 강북마을 5, 6학년의 아이들 9명은 지난 8월 소그룹 토의를 통해 자신들이 직접 만들어 판매할 항목을 논의하여 핸드폰 액세서리, 여름을 겨냥한 리폼 슬리퍼, 시원한 음료와 부채를 판매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 후 선정한 아이템을 저렴한 가격에 구하기 위해 동대문으로 시장조사를 나갔습니다. 

토요일에 오세요! 좋은 품질 싼 가격!

학교수업이 없는 토요일 아이들은 늦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복지관으로 모입니다. 판매할 물건들을 정성스레 포장하고 가판대와 홍보를 위한 전단지, 간판을 복지관 카페 Coffee Bun 앞에 설치하면 판매준비 끝! 그때부터 아이들의 우렁찬 판매 홍보가 시작됩니다.

‘목마른 자들이여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 

‘좋은 품질 싼 가격’ 

‘폰스타일’ 

등등 기발한 홍보문구를 외치며 아이들은 물건을 판매합니다. 

손님이 없어 판매가 안 될 때는 아이들이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그것도 잠시 아이들은 더욱 목소리 높여 홍보하며 물건을 판매합니다. 판매활동에 즐거움을 느낀 아이들은 ‘Child Market’ 에 참여한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얻어진 수익의 15%는 아이들의 참여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차등 지급하며 연말에는 총수익을 산출하여 수확의 기쁨을 느끼며 다음 사업을 계획하고 수익의 일부를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아이들의 경제교육과 나눔을 실천하는 We Start 강북마을의 ‘Child Market’ 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판매 : 번동3단지 종합사회복지관 1층 카페 (2012년 연말까지 판매 예정)
구입 문의 : 02)985-6777

글·사진 : We Start 강북마을 권영성 리포터

 

E-mail : westart1004@hanmail.net

 

Tel : 02)985-6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