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한 아프리카 엄마들의 떡만두국,

“Would you like to taste it?”

 

2013년이 어느덧 한 달이 지나 2월이 되었습니다.

2월 중 가장 기다려지는 우리나라 명절. 설날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난민관련 가족 및 외국인 가족 자조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오신 여러 나라 어머님들께 여쭤봤어요.

“설날에 특별한 계획이 있으셔요?”

“저희요? 할 일 없죠…… 가족도 없고……그냥 집에서 쉴 거예요.”

“음… 그러면 우리 같이 한국의 설날명절에 먹는 맛난 음식 같이 만들어 보는 것 어때요?

“Wow~!! That sounds great!!”

어머님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안산롯데백화점 측과 논의 한 끝에

설 명절에 소외될 수 있는 난민 관련 및 외국인 가족들에게

떡 만두국을 만들어 볼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주기로 하였습니다.

자, 드뎌 어머님들의 설레는 마음과 안산 롯데백화점의 따스한 마음이 모여

2월 2일, 떡 만두국을 만들어 보는 맞이 Special Event가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떡 만두국에 들어갈 만두를 만들어 보기로 했는데요.

 앞치마를 입고 요리할 준비 완성!!

콩콩콩 뚝딱뚝딱.

낭랑한 목소리의 강사님의 설명이 끝나기 무섭게

어머님들의 손이 재빠르게 움직이는 소리가 강의실 안이 가득했어요.

 김치, 두부, 고기 등을 송송송 썰어 곱게 다져서 만 두에 넣을 속을 만들고,

강사님께 만두의 간을 맞추기 위한 특별한(?)비법도 직접 전수 받았지요.

자, 이렇게 만들어진 만두 속과 만두치를 합체할 시간!

엄마가 만든 만두속으로 같이 만두를 만들어 보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

호기심 많은 아이들도 너도나도 모여들었습니다.

서로의 만두의 모양을 평가해 보기도 하고,

“엄마~! 내 만두 어때?”

서로 자랑도 해봅니다.

“짜잔~! 잘 만들었지요?”

피부색만 다를뿐 모든게 똑 같은 사람인 우리의 모습을 보는 듯,

모양은 제각각. 그렇지만  만두 속은 똑같은 동글동글 삐죽빼죽 여러가지 모양의 만두들.

그 맛은 어떨까요?

이제 이 만두를 넣고 끓일 떡국을 만들어 볼 시간이예요.

먼저 우려놓은 국물에 떡과 만두를 퐁당!

“이렇게 만두를 넣으시면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제가 만든 만두가 익어가고 있어요.”

그렇게 팔팔 끓여진 우리의 떡 만두국. 이젠 보기에도 좋게 우리 떡국을 꾸며볼 시간이에요.

Finally, our special korean rice cake soup is ready.

Let’s eat!!

함께 만든 음식을 맛있게 나눠먹고,

엄지 올려주는 귀여운 센스~~

” 울 엄마가 짱이예요!!”

떡 만두국 만드는 행사에 참여한 어머님들을 위해 롯데백화점에서 이쁜 화분도 준비해 주셨어요.

배도 든든!

마음도 든든!

“2013년 새해는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꼭 설날에 떡 만두국을 집에서 만들어 볼래요~!”

라고 다짐하며 행복한 미소와 함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