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포럼 원우회는 기부 물품 ‘완판’
“정선 5일 장에서만 볼 수 있는 곤드레 나물로 효도하세요.” 19일 위스타트 강원도 6개 마을이 위아자 나눔장터에 개설한 ‘지역 토산품 장터’ 앞을 지나가자 이런 소리가 발길을 잡아당겼다. 강원도지역 위스타트 춘천·속초·삼척·원주·철원·정선마을은 2004년부터 10년간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교육·복지·건강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올해 첫 참여임에도 철원 오대미 쌀로 만든 ‘떡국떡’, 속초 ‘할머니 한과’ 등 으로 단번에 인기 부스가 됐다. 이은하 위스타트마을 강원도 협의회장은 “판매물품은 위스타트의 지원을 받아 어엿한 사회인·직장인이 된 학생들을 지켜본 지역민들이 흔쾌히 후원해 주셨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물물교환 장터에 타요버스 장난감 세트를 직접 들고 나왔다. 박 시장은 이 세트를 다섯 살 고예나양의 안마기와 맞바꿨다.
지난해 장터 구석에 배치됐던 ‘무료건강상담 부스’는 올해 광장 중앙으로 옮겨왔다. 명동 성모안과, 연세사랑병원 정형외과, 이윤수·조성완 비뇨기과, 이오플러스치과병원이 마련한 상담 부스에는 바쁜 일상에 병원에 갈 시간을 내지 못했던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한성형외과 의사회는 올해 처음 참여했다. 의사회 측은 100여 점의 옷, 골프채 등의 기부 물품도 함께 판매했다. 박상현 의사회 공보이사는 “이번 행사 참여를 계기로 정기적인 자선·봉사활동을 추진하는 소모임 ‘제네시스’를 출범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최고경영자 과정인 J포럼 원우회는 기부 물품 판매 매진을 기록했다. 150여만원의 판매수익을 전액 기부했다.
구혜진 기자 <koo@joongang.co.kr style=”color: #222222;”>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2014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여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올해는 위아자 나눔장터가 10회째를 맞아 의미가 더 컸습니다. 나눔을 적극 실천해 주신 시민 여러분, 행사를 위해 애쓴 기업과 단체 임직원 분들, 자원봉사자 분들께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행사 진행상 광화문 일대에서 일부 교통 통제가 있었습니다. 불편이 적지 않았을 텐데도 기꺼이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중앙일보·JTBC는 앞으로도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활동에 앞장서 공익을 실천하는 언론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