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복지재단 ‘위스타트’가 교육 기부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제11회 대한민국 교육 기부 대상’ 수상자로 7일 선정됐다.
‘대한민국 교육 기부 대상’은 교육 기부 활동을 한 기관과 개인을 발굴해 교육부가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위스타트는 기여도, 제공 자원의 우수성, 지속가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위스타트는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비영리 복지재단이다. 중앙일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어린이재단 등 50여개의 민간단체가 힘을 합쳐 2004년 출범했다. 재단 이름은 ‘우리'(WE)가 나서서 아이들의 ‘새 출발'(START)을 돕자는 뜻을 담았다.
위스타트는 2015년부터 아이들의 심리 정서 회복을 돕는 ‘위스타트 인성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편견과 차별을 경험하는 저소득층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목표다. 최근에는 자신의 얼굴을 그려본 뒤 가면을 만들어 써보거나 심리 상태를 표현해보는 수업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인성 교육과 금융 교육을 합친 ‘금융 인성 교실’도 인기다. 매 학기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금융 인성 교실에서는 신용과 투자 등 기초 금융 개념을 배울 수 있다. 참가 학생들은 아동 복지 전공 교수진이 개발한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장래희망과 사회적 기여 방안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도 갖는다.
위스타트 김수길 회장은 “이번 위스타트의 수상은 차별화된 금융 인성 교육에 힘써온 위스타트의 활동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이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위스타트 외에도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두근두근 영화학교’를 운영하며 영화 관련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 CJ CGV와 어린이 코딩 교육 봉사활동에 힘쓴 사단법인 코드클럽 한국위원회 등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교육 기부 대상 수상자는 개인 11명, 단체 22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