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최고의 인기를 누린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1집 친필 사인앨범을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했다. 그가 1993년 발표한 1집 앨범 ‘Sorrowful Secret’의 앨범 재킷과 LP판을 액자로 특별 제작한 것으로 겉면에는 엄정화 친필 사인이 담겨있다.
엄정화는 “4집 활동 당시 선물 받아 그동안 소중히 간직해 오던 것”이라며 “단 하나밖에 없는 소장품인 만큼 의미 있게 쓰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23년은 그야말로 엄정화의 해다. 엄정화가 타이틀롤을 맡았던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매회 시청자 사랑을 독차지했다. 작품과 배우 모두 화제성 지수 1위에 오를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드라마 최종회 시청률도 18.5%까지 오르며 올해 JTBC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저력을 보여줬다.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그는 음악 예능에 출연하며 가수로서도 크게 활약했다. 1집 타이틀곡인 ‘눈동자’를 시작으로 ‘배반의 장미’ ‘초대’ ‘포이즌’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낸 톱가수로서 기성세대는 물론 MZ 세대까지 사로잡으며 ‘원조 멀티테이너’로 다시 한번 입지를 굳혔다. 배우와 가수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은 그는 지난달 ‘올해의 브랜드 대상’ 멀티테이너 부문을 수상하며 2023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엄정화는 ‘나눔천사’로도 활약해왔다.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를 포함해 각종 기부 바자회에 소장품을 기증하고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가 하면 국내·외 아동과 독거노인 돕기, 에이즈 퇴치 등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엄정화는 11일 개봉한 범죄 오락영화 ‘화사한 그녀’로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는 전문 작전꾼 ‘지혜’ 역할을 맡아 코미디·액션·멜로·스릴러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배우 엄정화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단독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기증품은 29일 오후 2시, ‘위아자 에코빌리지’가 열리는 중구 을지로 ‘하트원(H.art1)’ 특설무대에서 경매할 예정이다. 모든 판매기부금은 위스타트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데 쓴다. 위아자 명사기증품 판매 일정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