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에서 인기 있는 작품이 ‘위아자 나눔위크’ 온라인 경매에 등장한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서울옥션’ 협력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경매에는 스타·명사기증품 23점과 서울옥션 출품작 10점, 총 33점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김선우 작가가 출품한 ‘Star Bearers’ 작품은 풍선과 함께 자유롭게 비상하는 도도새 모습을 그렸다. 현대인의 방황과 일탈을 표현했다고 한다. 김 작가는 “작품 활동을 통해 예술이 실질적으로 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어떤 형식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왔다”라며 “도도새를 통해 동화적 상상력을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의 미약한 노력이 사람들에게 기쁨이나 긍정적인 영감을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형태 작가는 위아자에 ‘꽃’이란 작품을 출품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부둥켜안고 있는 얼굴을 꽃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은은한 황토색을 띠는 그의 작품은 ‘나눔’이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따스한 기운이 감도는 특징이 있다. 문 작가는 일상 소재를 몽환적 화면으로 구현해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신 작가는 작품 ‘Black Neon: 선묘정물 BE2465’를 내놨다. 어릴 적부터 서예 도구를 갖고 이런저런 표현을 해왔다는 그는 마치 단어가 문장을 이루듯 선으로부터 시작, 꽃과 정물 형상을 작가 고유의 언어로 완성했다고 한다. 청신 작가는 “나눔을 통해 환경 보호와 소외된 이웃을 돕는다는 취지가 마음에 와 닿아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전달하고, 더 나아가 예술이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태임 작가는 ‘Un Passage No.246017’이란 작품을 출품했다. 이 작품은 정제된 색채로 세련된 느낌이 들도록 표현했다. 하 작가는 강렬한 색채의 추상화로 주목받아 왔다.
서울옥션 경매사업팀 정태희 팀장은 “올해도 국내를 대표하는 나눔 축제인 위아자 나눔위크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나눔경매가 우리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에게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시작된 본 온라인 경매는 서울옥션 홈페이지(www.seoulauction.com/auction/online/929)에서 참여할 수 있다. 마감은 오는 25일 오후 2시이며, 이 시간부터 랏(Lot·경매 관리번호) 순서대로 응찰이 마감된다. 자선 경매인 만큼 출품작 경매 시작가는 0원이다. 판매 수익 중 일부는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과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에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