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 올해도 의류 등 쾌척
이스타항공 600명도 동참
20일 열리는 전주 위아자 나눔장터에 대한 기관·단체의 관심이 뜨겁다. 전북도·전주시를 비롯한 관공서와 금융기관·백화점·학교 등 40여 곳이 참가를 예약해 나눔과 베풂의 열기가 행사장인 전북도청 광장을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롯데백화점 전주점은 바지·셔츠를 비롯한 의류와 넥타이·양말·지갑·벨트 등 잡화류, 주방용품 등 700~800여 점을 출품할 계획이다. 중고품·재활용품이 나오는 다른 코너들과 달리 사용하지 않은 새 상품들이다. 이 때문에 장터 개장 즉시 구매객들이 몰려 물품이 단시간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는 더 많은 사람의 참여 유도와 진행 편의를 위해 행사 중간쯤에 장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2005년 제1회 행사부터 빠짐없이 참여해 전주 장터의 분위기를 띄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홍정화 점장은 “위아자 행사를 통해 사랑 나눔 바이러스가 민들레 홀씨처럼 멀리 퍼져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매달 장애인시설 등을 찾아가는 등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저가 항공사로 인기가 높은 이스타항공도 올해 장터를 찾는다. 전북에 본사를 둔 이스타는 첫 날개를 편 2008년 이후 매년 빠짐없이 위아자에 참여하는 ‘단골’이다. 장터 참가를 위해 600여 명의 전체 직원으로부터 물품을 모으고 있다. 예년의 경우를 보면 승무원들이 해외에서 구입한 화장품·옷·액세서리 등이 많이 나와 젊은 층의 발길이 몰린다.
새로운 얼굴도 나온다. 지난 8월 전북혁신도시 1호로 입주한 지방행정연수원이다. 임채호 원장은 “ 행정연수원이 전북의 한식구가 된 것을 널리 알리고, 재활용과 나눔의 실천에 적극 동참하자는 뜻에서 직원은 물론, 250여 명의 교육생에게도 물품을 기증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장터에는 올해 고교생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 전북대 사대부고는 물품 기증·판매와 함께 자원봉사활동에도 나선다. 근영여고·유일여고·솔내고 등도 장터를 꾸린다.
◆20일 전북도청 광장에서 개최=전주 위아자 나눔장터는 20일 낮 12시부터 4시간 동안 전북도청 광장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가져와 판매하고, 수익금은 이웃 돕기에 기부한다. 전북도지사·전주시장과 연예인 등이 내놓은 기증품 경매와 가족 신문 만들기, 재활용난타 등 이벤트가 많 다. 참여 신청은 위아자 홈페이지(weaja.joins.com)나 아름다운가게 전북본부(063-255-5044)·전주 서신점(286-3004)·모래내점(253-5001)·삼천점(286-3010).
장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