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이 저소득층 어린이를 돕는 ‘위아자’ 나눔장터에 애장품 석 점을 기증했다.
유재석이 20일 서울·부산·대전·전주 등 4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제9회 ‘위아자’ 나눔장터에 가방·운동화·선글라스 등 애장품을 내놓았다. 2005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위아자’는 사용하던 물건을 시민끼리 사고 팔아 수익금을 저소득층 어린이를 돕는 국내 최대 규모 나눔장터다. 해마다 각계각층의 명사들도 ‘위아자’의 최고 인기 코너인 스타 경매장에 애장품을 내놓으며 나눔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기부한 가방과 운동화는 MBC ‘무한도전’에서 착용했던 것이다. 가방은 지난 2011년 9월 방송된 ‘무한도전’ 스피드 편에서 유재석이 직접 메고 나와 화제를 모았던 제품이다. 제품명 보다 ‘유재석 가방’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가 사용한 흔적이 남아있어 팬들에게 더욱 의미있는 물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란색 운동화는 최근 ‘무한도전’ 가요제를 준비하면서 파트너 유희열을 만날 때 신었다. 한 번 신었지만 마치 새 신발처럼 깨끗하다. 퍙소 그의 깔끔한 성격을 짐작할 수 있는 제품이다. 두 물품 모두 방송에 노출됐던 것이라 ‘위아자’ 행사 당일 ‘무한도전’ 마니아들에게 높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석은 애장품 선글라스도 함께 쾌척했다. 아껴두고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제품이다. 소속사 측은 “수익금이 좋은 곳에 의미있게 쓰였으면 좋겠다”며 행사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편, ‘위아자’ 나눔장터에 유재석을 비롯해 권상우·하지원·크레용팝·박신혜 등 수많은 스타들이 애장품을 기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안철수 의원·혜민스님·박한철 헌법재판소장·조정래 작가·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청용 선수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도 ‘위아자’ 나눔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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