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대전·전주 장터 성황
9년간 모은 기부금 11억원 넘어
저소득층 어린이 돕기에 쓰여
<20만명이 몰린 서울 광화문 위아자 나눔장터.동영상은 joongang.co.kr.강정현 기자>
20일 위아자 서울 나눔장터는 실속 장보기는 물론 즐거움이 넘쳐나는 잔치 한마당이었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구경하는 사람도 1000원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20일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서울·부산·대전·전주에서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는 나눔의 열기로 뜨겁게 달궈졌다.
‘나누는 설레임 행복한 어울림’이란 주제에 꼭 들어맞는 대한민국 최대 나눔축제가 펼쳐졌다.
4개 장터에서 시민들과 기업·단체들이 물건을 팔아 모은 기부금은 1억1560만원이었다. 2005년 첫 장터가 열린 후 올해까지 총 기부금은 11억 2742만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서울 20만 명 등 총 31만여 명의 시민이 장터를 찾았다.
장터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위스타트(We Start)운동본부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돕는 데 쓰인다.
부산 장터는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야외주차장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부산 장터는 자동차 트렁크에 물품을 싣고 와서 판매하는 유럽형 플리마켓인 ‘카 부츠(Car Boots) 벼룩시장’ 형태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지요.
전북도청 광장에서 열린 전주 장터에서 가족 좌판 장터에 참여한 우민서(10·효림초 4), 우주(7·효림초 1) 남매.이들은 “다시 쓸수 있는 물건들을 모아와 팔아,새 주인을 찾게돼 행복하고,수익금은 힘든 어린이들에게 기부하니 정말 멋진 체험”이라고 말했습니다.
네 곳의 장터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특히 이번 서울 장터는 JTBC를 통해 90분간 생중계돼 더욱 관심을 모았다. 광화문 이순신 장군상 앞에 마련된 무대에 황남희·장성규 아나운서가 오르자 이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회사 동료들과 나온 김순옥(38·여)씨는 “직접 와보니 저렴한 가격에 화장품도 사고 TV로만 보던 아나운서들도 보게 돼 좋다”고 말했다.
월드컵경기장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옮긴 덕에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프랑스인 마리 폴(40)과 제롬(47) 커플은 “경복궁과 광화문광장을 보러 왔다 들렀다”며 “엄청난 규모의 벼룩시장이 살거리·볼거리·먹거리 등으로 체계적으로 나눠져 있어 흥미롭다”며 즐거워했다.
글=민경원·황선윤·신진호·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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