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창한 가을 주말이었죠? 서울과 부산, 대전, 전주에서는 나눔 축제인 위아자 장터가 열렸습니다. 특히 명사들이 내놓은 기증품 경매 현장의 열기가 아주 뜨거웠는데요, 좋은 물건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눈치싸움도 볼만 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눈치작전이 치열했습니다.

[11만원 계십니까? 11만원!]

국민 MC 유재석 씨가 방송에서 매고 나온 가방은 45만 원에, 가수 크레용팝의 헬맷은 3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탈과 목각인형은 70만 원에 주인을 찾았습니다.

[윤영만/박근혜 대통령 기증품 낙찰자 : 기분이 좋고요. 박근혜 대통령께서 APEC회담때 좋은 성과를 내시고 돌아오신 기념품이라 제가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스포츠 선수들의 소장품도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골프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 선수가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당시 사용했던 캐디백은 40만 원에, 구자철 선수의 축구화와 양준혁 야구 해설위원의 배트도 각각 열성팬에게 돌아갔습니다.

[55만원 나왔습니다!]

이밖에도 정홍원 국무총리의 기타는 35만 원, 양승태 대법원장의 그림도 34만 원에 주인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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