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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5월, 중앙일보와 함께 “위스타트 운동”을 시작한지 어느덧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가난의 대물림을 끊자”는 슬로건을 가지고 시작한 위스타트는 그 동안 저소득 가정 아동들에게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어 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이 기간 동안 한국 최초의 인적자본(Human Capital) 개발형 아동복지서비스인 위스타트 마을은 국내외 31곳까지 확대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부가 이를 이어받아 국가사업인 “드림스타트”로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아동통합서비스를 위스타트가 개발하고 발전시킨데 대해 보람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전국의 많은 소외 아동들이 주어진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키우며 자라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스타트가 걸어온 지난 10년은 지역사회의 아동, 가족들과 마을 실무자들이 함께 만들어온 역사였습니다. 또한 위스타트를 사랑해 주시고 밀어 주시고 함께 참여해 주셨던 많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이제, 위스타트가 그동안 지역사회의 아동, 가족, 실무자, 협력기관, 자원봉사자 및 후원자들과 함께 만들어 온 희망의 이야기들을 ‘10주년 기념 백서’를 통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위스타트는 통합사례관리 모델을 한국에 도입하고 확산하였으며, 복지, 교육, 건강을 중심으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와 아동, 가족, 지역사회의 참여에 기반한 마을 공동체를 구축하는데 있어 선구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제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위스타트 운동은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아동복지를 선도하는 복지기관의 구심점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아동·청소년과 가족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진실된 벗으로 변함없이 함께 하겠습니다. 위스타트 운동에 함께 해주신 현장의 실무자, 자원봉사자, 후원자들의 열정을 결집하는 촉매제가 되겠습니다.

처음 위스타트를 시작했던 초심을 되새기고, 항상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 지면을 빌려, 많은 사랑과 관심으로 위스타트를 이끌어주신 여러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분들 그리고 열정과 뜨거운 신념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땀 흘리신 실무자분들께 마음을 담아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위스타트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위스타트 회장 송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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