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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버드를 유난히 좋아하는 다섯 살 도현이

도현이(가명)는 머리에 크고 무거운 의료용 헬맷을 쓰고 있습니다. 도현이는 어머니가 이끄는 자전거에 올라 동네 산책을 할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부모님이 그려준 벽화 속 빨간 앵그리버드를 자유롭게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집에 갈 수 없는 도현이에게 앵그리버드는 언제든지 반겨주는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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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이에게 한 가지 아픔이 숨겨져 있습니다.

도현이는 생후 3개월부터 뇌수종을 앓게 되어 머리가 점점 커졌습니다. 그래서 션트수술(뇌 척수액을 복강으로 빼내는 관을 삽입)을 받아야 했습니다. 어려운 수술을 잘 이겨내고 인지나 언어발달은 또래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이 이뤄졌습니다. 다만 선천적으로 갖고 있던 연골무형성증(왜소증)이라는 병으로 인해 작은 체구를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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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부르는 것이 좋다는 도현이, 그러나 곧 받아야 할 또 한번의 대수술..

도현이는 앵그리버드와 자전거 산책 말고도 좋아하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노래 부르기! 도현이가 위스타트 마을 선생님께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도현이의 귀여운 노래 실력에 있답니다. 그러나 요즘 도현이는 두개골 조기 유합증이라는 병으로 뇌압이 상승해 상시성 구토를 비롯한 탈수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이미 한 차례 대수술을 받았지만, 뇌척수액이 지나는 구멍이 좁아져 상시적인 구토를 유발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올 하반기에 도현이는 또 다시 차가운 수술대에 올라야 합니다.

도현이와 그의 가족에게 희망을 선물해주세요

도현이네는 생활이 넉넉하지 못합니다. 아버지는 택시 운전으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고, 중국에서 시집온 엄마는 중국어 번역가가 되기 위해 틈틈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도현이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빠듯한 생활에 도현이의 치료비로 들어가는 비용이 항상 부족합니다. 몇 백만원이 드는 수술비 또한 매우 벅찬 상황이지요. 지난 봄 이미 한 차례 대수술을 받은 터라 앞으로의 치료비는 어떻게 감당할 지 걱정뿐입니다.

도현이의 밝은 웃음 하나면 행복해지는 도현이네 가족. 어려운 상황에서도 밝은 웃음과 긍정바이러스로 똘똘 뭉친 도현이 가족에 행복한 내일을 선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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