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위아자 나눔장터에는 인기배우 김희선·전지현부터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 아이돌 걸그룹 레드벨벳 등 연예인과 TV프로그램 스타들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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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애월에 살면서 JTBC 예능 ‘효리네민박’에 출연해 민박집 주인이자 소길댁으로 불리는 가수 이효리는 원피스와 앞치마를 기증했다. ‘효리네민박’ 제작진은 “프로그램에서 이효리가 아이유를 꽃단장할 때 입혀준 본인 소장 원피스와, 아이유가 설거지 요정으로 활동할 때 입은 앞치마를 선뜻 기증했다”고 말했다. 앞치마에는 ‘늘 행복하세요’란 문구와 이효리의 사인이 적혀 있다. 남편인 가수 이상순도 동참했다. 에코백에는 ‘사장 이상순’이란 문구와 사인이 담겼다. 제작진은 “배우 이천희가 론칭한 브랜드 제품으로 부부가 그동안 함께 사용한 에코백이다”고 설명했다.
171017-2한류스타인 배우 전지현은 다가오는 겨울을 맞이해 아웃도어 광고 촬영 당시 본인이 직접 착용했던 브랜드 ‘네파’의 ‘알라스카 다운재킷’을 기증했다. 옷 안쪽에 친필 사인을 했다.
171017-3올여름 노래 ‘빨간 맛’으로 가요계를 달군 SM 소속 걸그룹 레드벨벳도 위아자 나눔장터에 소장품들을 보냈다. 레드벨벳 멤버 슬기는 자신의 사인을 담은 흰색 티셔츠를 기증했다. 소속사 측은 “‘빨간 맛’ 안무와 노래 연습을 할 때 슬기가 즐겨 입었던 티셔츠다. 의미 있는 행사여서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같은 그룹 멤버 아이린은 무대 뒤에서 무더위를 피할 때 쓰던 휴대용 USB 선풍기를 기증했다.
171017-4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1에서 국민 프로듀서인 시청자의 선택을 받았던 그룹 다이아의 멤버 정채연은 광고 촬영 당시 들었던 질스튜어트 액세서리 클러치 백을 기증했다. 그룹 아스트로 소속으로 네이버 웹드라마와 KBS 드라마 ‘최고의 한방’의 배우 차은우도 광고 촬영 당시 입은 패딩점퍼를 내놓았다.

힙합 오디션 ‘쇼미더머니6’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랩퍼 킬라그램은 흰색 캡모자를 보냈다. 이 모자는 킬라그램이 평소 쓰던 것으로, 모자 안쪽에는 사인과 함께 ‘긍.생’이란 문구가 적혀 있다. 킬라그램 측은 “긍.생은 긍정적인 생각의 줄임말로, 살다 보면 잊을 때가 많아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고자 모자 안쪽에 적어둔 것이다”고 말했다. 171017-5
시청률과 작품성으로 화제를 모은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의 배우 김희선도 위아자 나눔장터에 동참했다. 김희선은 드라마 1회 첫 장면에서 입었던 돌체앤가바나 원피스(사진)를 기증했다. 드라마가 끝난 시간 네티즌이 ‘김희선 원피스’라고 불러 화제가 된 옷이다. 김희선 소속사는 “위아자 나눔장터는 중앙일보·JTBC가 함께하는 행사로 알고 있다. ‘품위있는 그녀’가 받은 사랑에 감사드리고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좋은 행사라서 참여하게 됐다. 수익금이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여성국 기자 yu.sungk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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