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위아자 나눔장터에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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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7월 처음 마라톤을 시작할 때부터 착용해 온 운동화와 모자를 기부했다. 박 시장은 “매주 3회 정도 마라톤 연습을 하고 있는데 힘든 순간마다 옆에서 함께 뛰는 동료들을 보면서 힘을 낸다. 이 경험과 기운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자기 마을로 유명한 후이스터에서 구입한 에스프레소 커피잔 세트를 보내왔다. 서 시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삶의 여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순금으로 도금된 ‘황남대총 금관’(국보 제191호) 모형을 희사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일본 미조하타 히로시 오사카 관광국 이사장에게서 선물받은 고급 시계를 기증했다. 미조하타 히로시 이사장은 한국을 90여 차례 방문한 대표적 친한파다.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경남FC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을 보내왔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오동나무로 만든 쌀통을 내놓았다. 171017-7권영진 대구시장은 친구로부터 선물받은 명인 수저세트를 기부했다. 권 시장은 “아동들을 위한 일이라고 해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서 생산된 채색화 도자기를 보내왔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울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산 ‘직선옹기’를 기증했다. 잡곡 등의 보관용기로 사용할 수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한 캐릭터인 다스 베이더 가면과 옷을 내놓았다.

임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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