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 나래가 겪은 이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나래는 네 살 때 엄마와 헤어졌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오신 어머니는 4년 전, 7살 언니와 4살 나래(가명)를 두고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자매는 어머니가 돌아오길 기다렸지만, 결국 부모님은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스트레스로 술을 가까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술을 마시는 날이 늘어나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잃었습니다. 결국 근로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아버지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어렵게 세 식구의 생활을 꾸려나가고 계십니다. 아직 초등학생인 두 아이는 어린 나이에 이별을 겪은 탓인지 일찍 철이 들었습니다.

%ed%99%88%ed%8e%98%ec%9d%b4%ec%a7%80_%eb%b3%b8%eb%ac%b8_%ea%b8%b4%ea%b8%89%ec%82%ac%eb%a1%80_%eb%82%98%eb%9e%98_01

이미 망가져버린 몸, 막막한 생계

하루하루 성장하는 나래와 다래를 보며 아버지는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망가진 몸은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습니다. 생계를 위해 당장 작은 일이라도 하고 싶지만 간경변(간경화)과 당뇨, 그리고 녹아버린 치아로 인해 무리한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상황을 이야기하고 여러 후원단체와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지역적 한계로 인해 나래네 가족을 도와줄 곳을 찾기는 힘듭니다.

%ed%99%88%ed%8e%98%ec%9d%b4%ec%a7%80_%eb%b3%b8%eb%ac%b8_%ea%b8%b4%ea%b8%89%ec%82%ac%eb%a1%80_%eb%82%98%eb%9e%98_02

그러나 아버지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우선, 집에서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았습니다. 나래와 언니가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아픈 몸을 이끌고 매일같이 집안을 깔끔하게 정돈합니다. 아이들이 학교 공부를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동화책도 읽어주고, 숙제도 도와주며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d%99%88%ed%8e%98%ec%9d%b4%ec%a7%80_%eb%b3%b8%eb%ac%b8_%ea%b8%b4%ea%b8%89%ec%82%ac%eb%a1%80_%eb%82%98%eb%9e%98_03

용돈은 필요 없어요. 아빠만 있으면

유일한 수입인 100만원 남짓한 기초생활수급비. 월세와 아버지의 의료비를 제하고 나면 세 식구의 생활비는 거의 남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자신이 빨리 나아야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해줄 수 있다는 사실에 열심히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려운 형편 탓에 아이들에게 용돈 한 번 줄 수 없어 미안하다는 아버지. 친구들처럼 방과후에 슈퍼나 문구점에 들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나래와 다래는 ‘용돈은 필요 없어요. 아빠만 있으면 돼요!’라고 웃으며 말합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투정 한 번 부리지 않고 밝고 씩씩하게 자라는 아이들을 보며 아버지는 빨리 건강을 회복하여 아이들을 잘 돌보고 싶습니다.

위스타트는 온라인 모금을 통해 나래네 가족에게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나래, 다래 그리고 아버지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주세요.

%ec%9d%bc%ec%8b%9c%ed%9b%84%ec%9b%90%ed%95%98%ea%b8%b0

%ec%a0%95%ea%b8%b0%ed%9b%84%ec%9b%90%ed%95%98%ea%b8%b0


*정기후원금은 나래와 같은 국내 저소득 가정 아동을 위한 복지, 교육, 건강을 지원하는데에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