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자 나눔장터 2020’에 정·관계 인사들의 나눔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은 올해도 기증품과 함께 온정을 전해왔다.
정ㆍ관계 인사들 애장품 기증 행렬
문성혁 해수부장관 보울ㆍ패브릭 액자
박삼득ㆍ황서종 처장 우드볼ㆍ서예품
모종화ㆍ김창룡ㆍ정재숙 청장 동참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하던 때 사용했던 웹캠을 보내왔다. 이 대표는 “고립무원처럼 느낄 수 있던 자가격리 기간에 저는 이 웹캠을 통해 KBS 당 대표 토론회를 시작으로 MBC ‘백분토론’, 언론 인터뷰 등 많은 사람과 소통하였고, 연결됐다”면서 “자가격리 중 웹캠은 제가 비대면 사회를 경험하게 해주고 저와 세상을 연결해주는 통로였다. 소통의 시간을 기억하면서 국민들과 더 활발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찻잔 세트를 기증했다. 한국도자기 제품으로, 찻주전자와 찻잔, 찻잔 받침이 한 세트다. 옅은 민트색 바탕에 빨간 장미가 포인트로 그려져 있다. 주 원내대표는 “한여름 갈증에도 시원한 음료수보다는 늘 따뜻한 차를 마실 정도로 차를 좋아한다”면서 “따뜻한 차 한잔 하기 좋은 계절 가을, 예쁜 찻잔에 맛있는 차 한잔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라톤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마라톤을 뛸 때 직접 신었던 신발을 전달했다. 이 신발은 안 대표의 마라톤 풀코스 완주가 있기까지의 여정이 담긴 운동화로, 독일 뮌헨 마라톤 대회에서 10㎞와 산타런 10㎞를 뛸 때도 함께했다. 안 대표는 “마라톤을 하는 동안 인내하며 한발 한발 내딛는 삶을 배운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안 대표는 지난 4월 총선 때 전남 여수에서 서울 광화문 광장까지 총 435.24㎞를 달리며 선거 유세를 했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류가방을 기증했다. 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절 애용했으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해외순방 동행 때마다 꼭 지참했던 가방이다. 고 의원은 문 대통령의 2019년 6월 북유럽 3개국, 9월 아세안 3개국 순방 때 정상회담을 수행했다. 고 의원은 “정상회담에는 챙겨야 할 서류도 워낙 많고, 핸드폰만 3개를 지녀야 해서 이 가방은 해외순방 필수품이었다”며 “제겐 의미 있는 물품인데, 더 좋은 뜻에 쓰인다고 생각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 8월 4일 국회 본회의장에 입고 나타나 화제가 됐던 ‘빨간 원피스’를 내놨다. 당시 “관행과 맞지 않다”는 일각의 주장에 류 의원은 “국회의 지나친 권위주의 타파를 위해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원피스를 기증한 류 의원은 “아직 두번밖에 입지 못하고 아껴둔 많은 의미가 담긴 옷”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은 스웨덴 말뫼 세계해사대학(World Maritime University) 총장으로부터 장관 취임을 기념하기 위해 받은 보울을 보내왔다. 스칸디나비아의 대표적 브랜드 중 하나인 조지 젠슨(Georg Jensen)의 제품으로, 장인정신과 예술적 미학이 결합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아울러 북유럽 감성이 담긴 핀란드 마리메꼬(Marimekko)의 패브릭을 이용해 제작한 액자도 함께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