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주장 겸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출전에 앞서 선행과 나눔에 동참했다. 축구대표팀 신형 유니폼에 직접 사인해 위아자 나눔장터에 내놓았다. 아울러 축구대표팀 동료 김민재(나폴리)·황희찬(울버햄프턴)·황의조(올림피아코스)·이강인(마요르카) 등도 친필 사인 유니폼으로 뜻을 함께했다. 지난달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착용할 새 유니폼 디자인을 공개한 이후 외부 행사에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A매치 출전을 위해 국내에 머무는 동안 위아자 나눔장터 참여 제의를 받고 대한축구협회와 논의를 거쳐 축구대표팀 신형 유니폼에 직접 사인해 기증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축구 인생 최전성기를 구가 중인 손흥민의 사인 물품은 국내·외 축구팬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는 아이템이다.
손흥민은 2016년부터 유니폼·축구화 등을 꾸준히 위아자에 기증해 온 ‘나눔 에이스’이기도 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기증품을 내놓은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매년 위아자를 통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카타르월드컵에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동료들도 나눔 대열에 동참했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 진출해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김민재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거 황희찬,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에서 새 출발 한 황의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 등이 나눔 제의에 흔쾌히 수락 의사를 밝혔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축구대표팀의 신형 유니폼에 직접 사인해 기증했다.
김민재와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저소득층 가정 아동을 위한 난방용품 지원과 결식아동 지원에 써달라며 각각 500만원을 위스타트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2019년 위아자에 유니폼을 기증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다.
손흥민과 김민재 친필 사인 유니폼은 20일까지 번개장터 앱에서 진행하는 ‘위아자X번개장터’에서 명사기증품 래플(응모권 추첨)방식으로 특별 판매한다. 원하는 명사기증품을 지정해 1장당 3000원씩 내고 응모권을 산 사람 중에서 무작위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중복·반복 응모도 가능하다.
황희찬·황의조·이강인이 직접 사인한 유니폼은 21일부터 30일까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래플 방식으로 특별 판매한다. 응모권 판매금액은 전액 위스타트를 통해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