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프로그램 출연진이 ‘위아자 나눔장터 2022’에 아끼던 소장품을 기증하며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축구 예능 ‘뭉쳐야 찬다2’의 ‘어쩌다벤져스’ 감독과 코치, 선수 등 총 20명이 스포츠용품을 기증했다. ‘뭉쳐야 찬다’ 출연진은 시즌1부터 3년째 위아자에 참여하고 있다.
눈에 띄는 소장품으로는 안정환 감독과 이동국 코치의 친필 사인 축구공이 있다. 안 감독은 2018년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MC를 맡은 이래 5년째 위아자에 동참하며 사인 축구공을 기증하고 있다.
이동국 코치는 “지난해 축구화에 이어 올해는 직접 제작한 축구공을 내놓게 됐다”며 “제가 드리는 이 사랑이 큰 사랑이 되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부터 사인 유니폼과 축구화를 꾸준히 위아자에 보내왔다. 이번이 여섯번째다.
각 스포츠계 ‘1인자’들도 잇따라 자신의 소장품을 내놨다. 전 수영선수 박태환의 박태환(PTH)브랜드 보틀부터 펜싱 국가대표 김준호가 개인전 은메달 당시 실제 사용한 펜싱칼, 태권도 선수 이대훈의 트레이닝복 세트 등이 포함됐다.
한국 트라이애슬론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허민호 선수는 철인 3종 훈련 시 실제 착용한 사이클 헬멧을 선뜻 내놨다. 전 스켈레톤 선수 김준현도 대표팀 훈련복과 비니를, 카바디 선수 이장군은 훈련용 카바디 신발을, 럭비 선수 안드레진은 친필 사인 럭비공을 기증했다. 가라테 선수 이지환이 현역 때 입었던 국가대표 트레이닝복 상의와 요트선수 조원우가 ‘뭉쳐야 찬다2’에서 신었던 축구화도 진열대에 올랐다.
유니폼을 기증한 선수들도 있다. ‘어쩌다벤져스’ 수비코치를 맡고 있는 조원희는 친필 사인이 담긴 국가대표 유니폼 상의를,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모태범은 유니폼 이너팬츠를 내놨다.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의 유니폼 상의, 전 스키점프 선수 강칠구의 스키점프 유니폼 조끼, 전 농구선수 김태술의 농구 유니폼 상의, 전 테니스 선수 이형택의 어쩌다FC 유니폼도 기증 목록에 올랐다. 라크로스 국가대표 류은규는 라크로스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판매했던 티셔츠를 보내왔다.
베이징올림픽 때 추억이 담긴 물건을 기증하는 국가대표 선수도 있다. 루지 선수 임남규는 올림픽 때 입었던 국가대표 조끼와 ‘뭉쳐야 찬다2’에서 착용했던 축구화를, 노르딕복합 국가대표 박제언은 베이징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나눠줬던 배지를 기증했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올해로 18회를 맞는 국내 최대 나눔장터다. ‘뭉쳐야 찬다2’ 출연진 기증품은 30일까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경매로 판다. 축구선수 황희찬·황의조·이강인 사인유니폼을 비롯해 ‘동갑내기 절친’ 이정후·이승우 사인유니폼과 사인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정수빈 사인모자, 허재·허웅·허훈 ‘허재삼부자’의 사인유니폼과 사인볼, 전북현대 백승호·김진수 사인축구화는 래플방식으로 판매한다.
한편 명사기증품 2차 온라인경매·래플은 다음 달 14일부터 23일까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위아자 에코빌리지가 열리는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도 다음 달 20일, 현장경매와 특별판매가 예정돼 있다.
온라인과 현장 경매에서는 ‘아는형님’ ‘톡파원25시’ 등 JTBC 인기 예능프로그램 출연진과 아이돌가수, 주요 정·관계 인사 기증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판매 일정과 기증품 목록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판매금액은 전액 위스타트를 통해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을 돕는 데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