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자 나눔장터에 프로야구 선수들도 동참하고 있다. 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는 경기 때 직접 신은 스파이크화에 사인을 담아 기증했다. 그는 SSG 랜더스에 입단한 뒤 2년 연속 위아자에 소장품을 보내왔다.
16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추신수는 2021년 KBO 리그에 입성한 뒤 SSG 랜더스 구단과 함께 연고지역 취약계층을 돕는 ‘랜딩 프로젝트’를 3년째 진행 중이다. 올해는 자신의 이름을 딴 ‘추신水’ 판매액 일부를 기부한다. 추신수는 “야구를 통해 받은 사랑을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데 나눌 수 있어 더욱 뿌듯하다.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실착 스파이크화를 기부하게 됐다. 좋은 일에 쓰였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SSG 마무리 서진용도 스파이크화를 보냈다. 서진용은 올 시즌 SSG 역대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우며 구원왕에 올랐다. 팬 서비스가 좋기로 소문난 서진용은 그동안 팬과 함께 연탄배달, 취약계층 기부금 전달 등을 해왔다.
2023 KBO리그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소속 선수들도 나섰다. 주장 오지환은 야구모자에 사인을 담아 보내왔다. 오지환 역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일에 앞장서왔다. 구단 관계자는 “후배 선수를 위한 기부활동은 물론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는 선수”라고 귀띔했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는 사인 유니폼을, 외야수 홍창기는 타격 장갑을 보내왔다. 두 선수가 모두 사용하던 물품이다.
롯데 자이언츠 루키 김민석은 배팅장갑에 친필 사인을 담아 기증했다. 올해 휘문고를 졸업한 김민석은 ‘제2의 이정후’로 주목받으며 첫해부터 1군에서 활약했다. 롯데는 김민석을 포함해 김원중·노진혁·전준우·한동희 등 선수 5명 사인이 담긴 대형 로고볼도 함께 보내왔다.
기증품은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경매 방식으로 판매한다. 명사기증품의 자세한 판매 일정은 위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올해로 19회를 맞는 국내 대표 나눔행사로 지난 18년간 기부금은 총 22억6780만원이다. 모든 판매기부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과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