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타 박칼린 음악감독이 가죽 재킷 한 벌을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했다. 1998년 뮤지컬 ‘명성황후’의 미국 뉴욕과 LA 공연을 앞두고 특별 제작된 재킷이다. 재킷 뒷면에는 ‘가장 한국적인 작가’로 불렸던 이만익 화백이 그린 명성황후 그림(아트포스터)이 수놓아져 있다.
1995년 초연된 뮤지컬 ‘명성황후’는 이듬해 제2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총 5개 부분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박칼린은 대한민국 최초로 뮤지컬 음악감독 1호로 불리게 된다.
박칼린 감독은 “뮤지컬 명성황후는 제 연기인생에 전환점이 된 특별한 작품”이라며 “뜻깊은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분이 참여하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뮤지컬·연극·영화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해 온 박 감독은 지난달 막을 올린 쇼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의 연출을 맡았다. 일제강점기부터 70년대까지 시대를 풍미한 원조 케이팝 스타 이야기를 담았다. 뮤지컬 ‘시스터즈!’는 다음 달 1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기증품은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경매 방식으로 판매한다. 영국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 화가 김구림·장마리아 등 유명 작가 미술품과 배우 정해인, 야구선수 문동주 등 연예·스포츠 스타들 애장품까지 총 46점이 경매된다.
명사기증품의 자세한 판매 일정은 위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판매기부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과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