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뭔헨)가 대표팀 유니폼에 직접 사인해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위스타트]

축구대표팀 수비라인 구심점으로 활약 중인 ‘월드클래스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뭔헨)가 대표팀 유니폼에 직접 사인해 위아자 나눔장터에 기증했다. 지난 13일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A매치 친선경기 직후 친필 사인 유니폼을 전달한 그는 “팬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 김민재는 이날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는 튀니지를 상대로 4-0 대승을 이끌었고, 세 번째 골(공식 기록은 상대 선수 자책골)까지 넣었다. 김민재 활약에 힘입어 클린스만호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전(1-0승)에 이어 A매치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17일 베트남전에서도 김민재 활약 덕분에 6-0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공격에 가담해 헤딩으로 선제 결승골을 기록한 데 이어 월드클래스 수비력을 뽐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7일 베트남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는 김민재. 뉴스1

지난해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체제에서 카타르월드컵 본선 16강 주역으로 활약한 김민재는 클린스만호로 간판을 바꿔 단 이후에도 대표팀 중앙수비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올여름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공인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지난 16일 전 세계 축구선수를 대상으로 각 나잇대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26세 선수 중 김민재를 전체 1위에 올려놓았다. ESPN은 “김민재는 향후 5년 이내에 세계 최고의 센터백 가운데 한 명이 될 수 있는 재목”이라고 칭찬했다.

베트남전 득점 직후 김민재(왼쪽)가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뉴스1

김민재가 직접 사인해 기증한 축구대표팀 유니폼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위아자 에코빌리지’가 열리는 서울 중구 을지로 ‘하트원(H.art1)’ 특설무대에서 경매할 예정이다. 현장경매는 총 11점이 출품되며 26일부터 29일까지 ‘명사기증품 쇼룸’ 프리뷰 전시를 통해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다.

명사기증품의 자세한 판매 일정은 위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판매 기부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과 기후 위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