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이 그의 이름을 딴 ‘페이커 데님셔츠재킷’을 기증했다. [사진 T1·위스타트]

e스포츠계 슈퍼스타 ‘페이커’ 이상혁(SK텔레콤 T1)이 위아자에 그의 이름을 딴 ‘페이커 데님셔츠재킷’을 기증했다. 재킷 뒷면에는 이상혁 친필 사인이 담겨 있다.

이 제품은 지난달 새로 출시된 블루 셔츠재킷으로 올해 4월 출시된 블랙 재킷을 리뉴얼한 ‘페이커 굿즈’다. T1 팬들 사이에서는 이상혁의 애착 재킷으로도 알려져 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팬 목격담과 함께 해당 재킷을 입은 이상혁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가 위아자에 소장품을 기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7년 기증한 사인 유니폼은 높은 경쟁률 속에 257만 원에 낙찰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역사상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꼽히는 이상혁은 전 세계 LoL 마니아에게 사랑받는 e스포츠의 아이콘이다. 지난 8일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LoL 대표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e스포츠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번 대회에서 그는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며 아시안게임 최고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4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경기 시작 전 T1의 주장 ‘페이커’ 이상혁이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혁과 LoL 국가대표 선수단은 19일 e스포츠 최대 축제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본선)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그는 “(팬들의 성원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며 “사인 재킷을 받게 되실 분도 저처럼 이 옷을 좋아하게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혁의 기증품은 20일부터 30일까지 위스타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래플(응모권 추첨) 방식으로 특별판매한다. 원하는 명사 기증품을 지정해 1장당 3000원씩 내고 응모권을 산 사람 중에서 무작위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중복·반복 응모도 가능하다. 자세한 판매 일정은 위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6일부터 29일까지 ‘위아자 에코빌리지’가 열리는 서울 중구 을지로 ‘하트원(H.art1)’에는 명사기증품 프리뷰 전시 코너(명사기증품 쇼룸)도 마련된다. 이상혁 기증품을 포함해 인기 스타 기증품 약 60여 점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다.

위아자 나눔장터는 올해로 19회를 맞는 국내 대표 나눔행사로 지난 17년간 기부금은 총 22억 6780만원이다. 모든 판매기부금은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청소년과 기후 위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