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꿈은 아니죠?..
지난 5월 21일 비오는 토요일 오후, 고양시 덕양구 주교, 성사동 저소득 아동들의 건강, 교육, 복지를 맞춤형 서비스로 지원하고 있는 고양시 위스타트 센터 아동들과 가족들 45명은 아르코 예술 인력 개발원으로 문화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현장에서, 예술은 세상을 만드는 근원이며 삶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 예술이 주는 기쁨을 누리고 희망을 나눈다는 취지를 정확하게 실천하고 있는 복권기금 문화 나눔과 듯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쁜날 이었습니다..
특히 약속 장소를 잘못알고 울면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을 우여곡절 끝에 뒤늦게 합류시킨 연이(11세)는 암 투병 중인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고 있는 조손가정 아동입니다..
늘 밝고 긍정적인 성품으로 재즈댄스를 열심히 배우고 있는, 그래서 꿈이 재즈댄스 선생님인 연이는 그날 관람 소감을 “ 선생님 꿈은 아니죠? 너무 너무 행복해요”라고 고백하여 인솔하면서 피곤해하던 제 마음에 청량제를 선물해 주기도 했구요..^^
오늘도 센터로 그날 함께 갔던 영제 할머니가 찾아와 직접 만든 쑥개떡을 먹어보라 내밀며 친자식보담 낫다며 고맙다고 눈물지으시네요..
“전통으로 그리는 행복한 세상”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된 행복한 음악회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