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자 나눔장터] 문재인, 재킷·운동화 기증
안철수, 책 4권과 영화 DVD
김연아는 훈련용 운동화

위아자 나눔장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터에서 경매로 판매될 명사들의 기증품이 12일 밤까지 계속 답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다기세트를 기증했다. 문경 대승사의 고승 철산 스님이 선물한 물품이다. 철산 스님이 직접 가마를 만들고 구운 다기세트라 소장 가치가 더 높다. 자승 스님은 “(다기에 담긴) 차의 향기처럼 모두 평화롭고 행복을 나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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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는 여름에 즐겨 입던 재킷과 선물로 받은 신발을 기증했다. 문 후보는 “지난 총선 때 열심히 뛰라고 받은 운동화”라며 “활기찬 위아자 나눔장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저서 『안철수의 생각』과 『학문의 즐거움』 등 책 4권과 영화 DVD ‘머니볼’을 내놨다. 머니볼은 메이저리그 야구팀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빌리 빈 단장이 외면받던 선수들을 끌어 모아 강팀으로 만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옥으로 만든 재스민 꽃 공예품을 기증했다. 강 의장은 “옥(玉)은 ‘행운’과 ‘건강한 부’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만년필을 기증했다. 2003년 6월 대북송금 특검으로 구속됐던 박 원내대표가 2007년 2월 사면을 받고 청와대를 찾았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선물받은 것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고(故) 호정 김문학 선생이 만든 통영 전통연을 기증했고,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터키 여행 중 구입한 황동유리 꽃병을 보냈다. 이명숙 변호사는 성폭력 피해자에게 전달하던 보석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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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는 친필 사인이 담긴 훈련용 운동화를 기증했다. 프로골퍼 최경주는 사인모자를, 최나연은 사인모자와 사인볼을 보냈다. 최나연의 사인볼은 올해 US 여자오픈 대회 우승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유선영·박인비·유소연·김대현·김대섭·박상현 등도 J골프를 통해 골프채를 기증했다.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백영재 대표는 디아블로3 소장판 두 개를 보내왔다. 지난 5월 서울 왕십리 디아블로3 출시행사에서 이 소장판을 구매하기 위해 3000여 명이 몰리기도 했다. LG전자는 자사 광고에 출연한 소녀시대·원빈·이민정·소지섭·신민아 등 연예인들이 입고 나온 의상을 내놨다. 편의점 시장 점유율 1위인 CU(씨유)는 칫솔·치약·세제·샴푸 등 생활용품 140점을 기부했다. 운동화 뉴발란스를 수입·판매하는 이랜드는 10만원대 신제품 20족을 기증했다. 가방 브랜드 투미(TUMI)는 약 80만원에 판매되는 여행용 가방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