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라남도 지역의 여러 학교에서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위스타트 인성교육을 시작하며 새로운 교육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단순한 학습을 넘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법을 배우는 이 과정은 지역 내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늘봄학교’의 인성교육은 단순히 예의와 도덕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를 존중하며 타인과 협력하는 방법을 체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성장과 변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수업에서 보였던 아이들의 낯선 반응은 점차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뀌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친구와의 협력 속에서 작은 성취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의 자서전’이라는 활동에서는 친구가 그려준 자신의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뜨리던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또한 요리 활동인 ‘우리 마을 만들기’에서는 팀워크를 통해 서로를 응원하며 과제를 완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돋보였던 점은 참여 아동의 자아 존중감 향상과 협력적 태도의 발전입니다. 참여 아이들은 점차 밝아진 표정과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변해갔으며,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혔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뿐만 아니라 담임 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물론, 인성교육을 진행하면서 몇 가지 과제도 있었습니다. 지역의 특성상 재료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고, 돌봄 교사와의 협력이 부족했던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준비를 철저히 한 결과, 프로그램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늘봄학교’의 인성교육은 단순한 프로젝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기술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같은 프로그램이 지속되기를 기대하며, 전라남도의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응원합니다. 

🖋️글 | 전남 남부권 아동보호전문기관 여중원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