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어느덧 한해의 시작을 힘차게 보내며 무언가 가슴 안에 설렘이 퍼지는 시간이다.나에게위스타트 춘천마을은 어떤 의미일까? 2012년부터 함께한 시간들은 설렘과 따스함을 겸비한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올 값진 봄과 견줄 수 있을 꺼라 여겨진다.

어느 일요일, 정리되지 않은 일들 처리를 위해 비공식(?) 자체(?) 출근이 부득이 필요한 날이었다. 혼자 출근한 사무실이라 최소한의 전기로, 모든 문은 잠그고업무를 하는데 덜컹덜컹 잠겨 진 입구 문을 흔들며 키득거리는 아이들, 춘천마을에서도 멋쟁이들로 통하는 분위기 메이커 5인방이 잠긴 문 너머로 반갑게 인사합니다.

아이들은 반가운 인사를 전하며 “선생님! 배고파요! 떡볶이 사주세요!”라며 얼마나맑고, 귀엽게들 달려드는지 도통 거절할 수 없는 매력덩어리 5인방이다.

근처 떡볶이가게로 향하는 내내도, 떡볶이를 먹는 때에도 조잘조잘.

오늘 5인방이 모인 이유는 연합캠프 댄스 연습을 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이번에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들 한다. 서로서로에게 누가 춤을 잘 추고, 누구는 의상이 패션 감각이 있다며 자화자찬에 신이 났다.

실컷 맛나게들 먹고, 그중에 표현력이 그나마 좋은 태호는 엄지척하며 “선생님이 짱이에요!” 조심스레 표시해준다. 아이들과 헤어지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괜히 뿌듯했다. 소심한 엄지척도 고맙고, 무엇보다 소중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가슴 한편이 따뜻해졌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 이진민(위스타트 춘천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