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기온 영하 30도.

날씨가 추워진 만큼 몸도 마음도 추워지고 있는 계절.
몽골은 이제 진짜 겨울이 왔습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안에서만 웅크리고 있을수는 없는 법!

2012년 11월 24일. We Start 몽골 센터에서는 아동들과 함께 영화관람을 다녀왔습니다.
몽골 센터에서는 주기적으로 문화체험을 하고 있는데요.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체쯔지역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되었고, 박물관 견학, 영화 관람 등으로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영화를 보러 간다는 생각에 설레였는지 센터 문을 열기도 전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표정을 보니 잔뜩 신나 있습니다.

 

간간히 집이 멀어서 자주 못 왔던 아이들의 얼굴도 보입니다. 이사를 간 아이들도 영화를 보러가기 위해 센터에 와 있습니다. 함께 영화를 보러 간다는 사실만으로 자주 얼굴을 볼 수 없는 아이들을 볼 수 있으니 날이 추워졌어도 밖에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본 영화는 3D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아이들 모두가 자리에 앉아 3D안경을 끼고 영화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점심을 먹으러 가는 차 안에서도 아이들은 계속 영화에서 나온 장면들을 이야기하면서 까르르 웃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밖에 나오고 같이 영화를 보니 아이들이 더 신나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메뉴는 햄버거입니다. 어느 나라를 가든 아이들의 입맛은 똑같나 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 아이들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센터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도 계속 신이 났는지 아이들 모두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즐거워합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 만큼 힘이 나고 웃음이 나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 어느 곳에서든지 함께 우리 아이들의 희망을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