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 저는 유학이라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었고 그저 막연한 생각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위스타트와 한국 국가 위원회라는 든든한 조력자를 만나 상상을 현실로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유학을 갈 당시에는 부족한 영어 실력과 문화차이로 인하여 발생하는 문제를 염려하였지만, 실제로 유학을 가고 보니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문제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제일 큰 스트레스와 문제는 바로 시간과 성적 관리였습니다. 혼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1년이라는 짧고도 긴 유학 생활 중 가장 힘들고 스스로에게 도전적인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습을 통해서 지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을 배웠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함께한다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함께한다는 것은 저에게 엄청난 힘과 용기가 되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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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C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지원자라고 생각합니다. 학업으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지만 친구들과 지역사회, 다른 UWC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함으로써 학생의 능력과 경험을 찾고 스트레스로부터 벗어 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사소한 사건을 주제로 토론을 하거나 지역 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가끔씩 학교 내에서 국가와 지역으로 구분하여 올림픽을 진행해 학교 전체의 분위기와 교우관계를 발전시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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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저에게 꿈과 같던 유학의 기간의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2년 과정의 유학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1년은 한국의 학생들과 동일하게 대학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계획 중입니다.

점차 좋아지는 성적과 제가 전공하고 싶은 과목에 따라 대학이 달라지겠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1학년 때보다 힘들겠지만 더 나은 미래와 스스로를 위해 하얗게 불태워보고 싶습니다. 또한 더 많은 친구들과 후배들 그리고 교수님들과 함께 남은 시간동안 행복하게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국에서 온 석주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