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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는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지향하며 국내 저소득 가정 어린이를 전문적으로 돕는 단체다.

위스타트는 저소득 가정 어린이에게 건강·교육·복지 등 세 가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회공익기구(NGO)로 지난 2004년 5월 출범했다. 주 업무는 건강·교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공정한 삶의 출발(START)을 돕는 일이다.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와 해당 가정에 맞춤형 지원을 함으로써 자립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위스타트가 모델로 삼았던 마을(센터) 위주의 맞춤형 사례관리는 몇 해 전 정부의 드림스타트 사업으로 채택돼 전국으로 확대 보급되고 있다. 초기부터 위스타트의 운영방식이 합리적이었다는 증거가 됐다.

대부분 유명 NGO의 활동 중에는 아프리카 비중이 상당한 것에 비하면 위스타트는 태동부터 현재 운영에 이르기까지 ‘순수 국내산 NGO’라고 부를 만하다. 해외로만 향하는 여타 NGO들과 이런 점에서 크게 대비된다고 볼 수 있다. 위스타트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문광고를 올해 상반기부터 계속 내보내고 있으며, 7월부터 위스타트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TV광고를 방영 중이다.

위스타트 관계자는 “우리나라에도 가난에 허덕이는 절대 빈곤층 아동이 60여 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매년 3만5000여 초중고 학생이 가난으로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상황”이라며 “해외 지원도 필요하겠지만 아직 국내에도 구호의 손길이 절실한 가정이 수없이 많다는 점을 국민이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위스타트는 지난 2014년부터 사업범위를 인성에까지 확대하고 있다. 저소득 가정 어린이의 건강·교육·복지 지원에 더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성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불우한 가정에서 올바른 인성이 자랄 수 없다는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사업이다. 인성교육은 아동이나 청소년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게 돕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국내 저소득층 어린이를 전문으로 지원해온 위스타트가 아동청소년 인성교육 전문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특히 몇 해 전 부터 각종 청소년 범죄가 사회 문제화 되고 있고,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돼 각 학교에서도 인성교육이 의무화 됐다. 그러나 학교에서의 이론 위주의 인성교육은 한계가 있으며 효율성 면에서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위스타트 인성교육 프로그램은 아동과 청소년의 소양을 기르는데 꼭 필요한 교육모델이라는 평가다. 기존 저소득층 아동 교육에 그치지 않고 제도권 교육 안에까지 진입하고 있다. 인성 발달을 위해 자존감, 존재감, 자기관리, 유능성, 소속감, 협력, 사회적 규범 준수, 시민성, 세계화 등 4B(Being·Becoming·Belonging·Blending)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체 1년 과정을 기본으로 현장의 필요에 맞게 교육기간과 방법을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다. 특히 각각의 ‘B’에 해당하는 덕목을 키우기 위해 요리·사진·매거진·가면을 활용하는 교육방법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학생의 관심분야나 집중해서 길러야 할 덕목을 선택해 교육할 수 있도록 모듈식으로 구성된다.

국내 저소득층 어린이를 전문으로 지원해온 위스타트는 아동청소년 인성교육의 전문기관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위스타트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보급, 확대를 위해 제천과 평택에 인성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충북 제천의 폴리텍 다솜학교 내에 설립한 인성센터에서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위스타트 인성교육프로그램 전 과정이 연중 진행되고 있다. 대상 학생은 외국에서 태어나 현지에서 자란 뒤 결혼 이주한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온 청소년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다른 다문화가정 청소년보다 한국 사회 적응이 쉽지 않은 조건이다.

위스타트 인성교육은 이들이 일반적인 개인의 인성을 키우는데 더해 한국사회의 질서와 규범에 적응하고 특히 다문화 아동과 청소년이 지닌 장점을 살려 세계시민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게 구성돼 있다. 지난 2015년 처음 진행된 시범교육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에도 1년 과정으로 진행 중이다. 과정에 참가하는 청소년은 매 주말에 요리·사진·매거진·가면을 활용한 교육을 받고 있다.

또 지난달 문을 연 위스타트 평택인성센터는 평택대학교 내 아동미술상담원에 설치돼 지역의 저소득층 아동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성교육과 심리치료를 시작했다. 평택인성센터에서는 특히 저소득층 아동에 그치지 않고 방과 후 프로그램, 자유학기제 등을 활용해 지역내 일반 가정의 아동, 청소년들에게도 인성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평택지역은 미군기지 이전 및 대규모 공단 건설이 계속 진행되고 급격하게 대도시화를 맞이하며 지역 내 아동 청소년의 인성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곳이다. 평택인성센터의 운영으로 지역 상황에 맞는 인성교육프로그램이 적기에 제공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위스타트는 제천과 평택에 개소한 인성센터를 거점으로 전국에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예정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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