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위아자나눔장터 온라인 경매를 통해 판매된 명사기증품의 일부가 경주에 있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아직 못 보셨다면 “내 최애가 입었던 셔츠가 박물관에?(클릭)” 편에서 확인해 주세요!)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을 돕는다는 위아자나눔장터의 취지에 공감해 경매에 참여하게 됐다는 유충희 관장님! 케이팝 전시공간을 새롭게 기획하면서 ‘기부’라는 방식을 택한 유충희 관장님으로부터 대중음악, 그리고 기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박물관 전시품 대부분을 직접 수집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대중음악 관련된 물품을 수집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유 관장 : 대중음악은 그 시대 대중들이 기쁘거나 슬플 때 항상 같이한 음악입니다. 음악을 워낙 좋아해서 클래식, 팝, 월드뮤직 등 많은 장르의 음악을 들었지만, 우리나라 대중음악처럼 우리 대중의 마음을 어우르는 음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음악이 좋아 지난 30여 년간 음반과 악보, 무대의상, 오디오 등 대중음악에 관한 모든 것을 수집해 왔습니다.Q. 대중음악에 대한 사랑이 박물관 개관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대중음악박물관을 설립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유 관장 : 처음부터 대중음악박물관을 설립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취미로 모은 대중음악 수집품들로 처음엔 조그마한 전시관이나 음악카페를 열 생각이었죠. 그러다가 가치 있는 한국 대중음악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과 주변 지인들의 응원에 힘입어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 전문전시 공간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Q. 대중음악박물관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100년사를 엿볼 수 있어 눈과 귀가 즐거웠습니다. 전시품 중 애착이 가는 기증품이 있을까요?
유 관장 : 대중음악박물관에는 제가 모은 수집품도 있지만, 많은 아티스트, 대중음악애호가 분들이 기증해 주신 물품도 있습니다. 60년대 미니스커트 열풍을 몰고 온 윤복희의 피터팬 의상, 남진∙태진아의 무대의상, 한대수의 기타 및 무대의상 등 수 없이 많은 기증품들이 전시되어 있죠. 인터뷰를 통해서나마 그 동안 소중한 물품을 기증해 주신 많은 아티스트와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Q. 지난해 위아자나눔장터 명사기증품 경매에 참석해 방탄소년단 뷔와 지민의 셔츠, 뉴이스트W의 동물잠옷, 세븐틴의 무대의상, 아이유∙이효리의 싸인 의상 등을 구입했습니다. 2017 위아자나눔장터 온라인경매 최다 낙찰자이신데요. 아티스트의 물품은 기증받을 수도 있었을 텐데, 기부 경매에 참여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유 관장 : 박물관 내 새롭게 K-POP 전시관을 기획하고 있었는데요. 기증을 받을까 생각하던 중, 마침 위아자나눔장터에 BTS, 뉴이스트W 등 유명 K-POP 아티스트의 물품들이 경매에 나온다는 기사를 접하고, 참여하게 됐습니다.특히, 수익금이 모두 위스타트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되어, 국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사용된다는 취지에 공감해 적극적으로 임했습니다. 한국 K-POP을 사랑하는 팬 분들이 많으셔서 경쟁이 치열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부 경매를 통해 구입한 K-POP 아티스트들의 물품들은 현재 박물관에 전시 중입니다.
Q. 다음달 열리는 2018 위아자나눔장터에서도 많은 명사기증품들이 나올 예정입니다. 이번 위아자나눔장터 온∙오프라인 경매에도 참여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유 관장 : 기부금이 아이들을 위해 사용되는 만큼, 대중음악과 관련된 명사기증품이 출품된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올해 위아자나눔장터에 더욱 다채로운 명사기증품들이 기증되길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대중음악박물관을 통해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유 관장: 대중음악박물관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대중음악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시대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대중의 마음을 만져주는 대중음악! 그런 시대의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바로 대중음악박물관의 매력이 아닐까 싶은데요. 박물관 설립부터 기부까지 개인의 영역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위하는 유충희 관장님의 스토리에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집니다.
지난해 위아자나눔장터 온·오프라인 경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모두 위스타트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되어, 국내 저소득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위스타트는 아이들이 희망을 꽃피울 수 있도록 전국의 위스타트 기관(위스타트 마을, 협약 지역아동센터, 인성센터, 아동상담소)에서 ‘인성교육’을 지원했습니다.
올해 위아자나눔장터는 10월 21일(일) 서울 광화문과 부산, 대구, 대전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올해에는 또 어떤 명사기증품이 나올지, 얼마나 많은 시민분들이 나눔장터에 참여해주실지 궁금하다면, 2018 위아자나눔장터에 많은 관심과 참여부탁드립니다~! (*위스타트 페이스북(@WeStart5004), 인스타그램(@westart318)을 구독하시면 더욱 빠르게 2018 위아자나눔장터 소식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