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타트가 출범 15주년을 맞았습니다.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에게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공정한 삶의 출발을 만들어주고자 지난 2004년 5월 3일 발족한 위스타트가 올해로 15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국내 아이들을 위해 묵묵히 걸어온 위스타트는 아동 복지 발전에 선구적인 영향을 미쳐왔는데요. 위스타트 출범 15년간의 이야기, 인포그래픽으로 함께 살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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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중앙일보는 빈곤 아동들의 절박한 삶을 취재한 『탐사기획-가난에 갇힌 아이들』을 연재했습니다.

‘차라리 거짓말이었으면 좋겠어요..’
‘가난에 갇힌 아이들을 위해 국가나 사회가 무언가 해야합니다..’

이 기사가 나간 후 빈곤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부모의 가난이 자녀에게 대물림되고 있는 현실을 우리 사회가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탐사보도를 시작으로, 그동안 단편적이고 일시적이며 시혜적인 복지서비스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복지를 해보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에 중앙일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복지재단(현 어린이재단) 등 언론사와 50여개의 민간단체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우리들 모두가 나서서 아이들의 새로운 삶의 출발을 돕자는 뜻을 담아 2004년 5월 3일, ‘위스타트’가 출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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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이후, 위스타트는 15년간 많은 것을 변화시켜왔습니다.

한국 최초 통합적·예방적·맞춤형 사례관리를 도입한 위스타트 마을 전파

위스타트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핵심으로 한국형 Start 모델을 개발하여 위스타트 마을을 전파했습니다. 위스타트 마을이 도입되기 전, 기존의 아동복지 전달체계는 센터를 찾아오는 이용자를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스타트 마을은 아동이 어려움에 처한 이후 단편적으로 개입하는 사후 개입시스템에서 벗어나 아동들이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능력 등을 전인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전 예방적·통합적 사례관리 서비스를 도입하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위스타트는 아동·가족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복지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위스타트 모델로 드림스타트 국책 사업 시행

이러한 노력과 경험은 국가 및 자자체, 기업, 시민사회 등 사회 각계각층의 호응으로 이어졌습니다. 빈곤의 악순환을 끊는데 정부도 힘을 보탰습니다. 2007년에 위스타트 모델은 ‘드림스타트(보건복지부)’로 국책 사업화되어 정부 차원에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이릅니다.

민간 주도형 ‘위스타트’를 기반으로 정부 지원형 ‘드림스타트’가 추진되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게 보다 다방면에 걸친 포괄적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시너지를 낼 수 있었습니다.

경제적 자립을 넘어 정서적 자립 능력 향상

출범 15주년을 맞은 지금, 위스타트는 아이들의 희망 대물림을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빈곤 대물림을 끊기 위해서는 상대적 박탈감에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정서적 자립을 돕는 지원이 필요함을 깨닫고 ‘인성교육’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위스타트는 2015년부터 각계 전문가와 함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019년 현재 6개의 인성센터와 10개의 협력 지역아동센터에서 위스타트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는 위스타트 인성교육은 아이들이 주어진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희망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빈곤 대물림을 끊기 위해 위스타트가 출범한지 어느덧 15주년에 이르렀습니다. 항상 애정어린 관심을 보내주시는 후원자님과 현장에서 노력과 재능을 아끼지 않는 선생님들과 자원봉사자 분들, 무엇보다도 세상을 향해 꿈을 키워가는 우리 아이들 덕분에 15년간 쉼없이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주어진 환경에 의해 열심히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 노력하고 싶어도 노력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보다 많은 아이들이 공정한 출발선에서 시작할 수 있는 날까지, 위스타트가 앞으로 개척하며 나아갈 길도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