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이용자 @peedeebaby님이 올려준 화재현장 사진. 가스폭발로 보이는 섬광이 보입니다. 젯더미로 변한 동네에 희망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모두가 불타 남은게 없습니다. 이재민들에게 희망을 모아줍시다]


 




지금은 개포동 1226번지로 바뀐, 강남구 개포동 포이동266번지


 


지난 12일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91세대 286명이 둥지를 잃었습니다. 대부분의 집들은 불탄 가운데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다고 합니다.


 


이곳 포이동은 1979년 박정희 정권시절 거리미화를 명분으로 넝마주이, 도시빈민, 부랑인 등을 자활근로대로 구성해 서초동 정보사 뒷산에 위치한 시설에 강제 수용했습니다.


 


그 후 1981년 포이동 266번지 등 여러 곳에 분산 배치하여 1996년까지 다른 지역 철거민 36가구, 상이용사 18가구가 이사를 와 총 99가구가 뿌리를 내렸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정부의 토지를 무단으로 사용한 대가를 지불하라는 토지 변상금이 이들을 옥죄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7월 기준 주민들에게 부과된 총 변상금은 무려 236100만 원, 가산금 144000만 원을 더하면 총 38100만 원이었으니 올해는 더 많겠지요.


 


이곳에는 정부의 이런 압박으로 인한 고통도 있지만 “희망의 손길”도 늘 있어왔습니다.


금년 엄동설한에 익명의 한분이 15가구 보일러에 기름을 가득 채워줬고, 희귀병 앓고있는 형준이를 돕기 위해 각지에서 성금이 답지해 희망을 줬죠. 또 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점검 교육과 점검을 해준 적도 있고, 아주그룹(회장 문규영)은 계열사 CEO와 그룹 봉사단 150여명이 참여하여 20가정을 대상으로 도배와 장판을 교체해주는 등 사회적 온정이 이어지는 곳이었습니다.


 


이번 화재에 대하여 서울 구룡초등학교 김헌수 교장은 우리 학교에 4명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데, 아이들의 자재도구가 모두 불타 일단 학급차원에서 급우들이 친구를 돕자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친구들의 따뜻한 위로와 상부상조의 정신을 배우는 움직임이 시작됐으니 고사리 손들의 정성도 교육적으로 잘 지도할 것이고, 아이들의 가족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한편, 사단법인 위스타트 운동본부 김일 사무총장은 복잡한 행정적 배경을 따지기보다 일단은 아이들에 대한 긴급지원이 절실하고,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나눌 수 있는 모금운동을 펼쳐 재난에 취약한 계층을 우선 구호할 수 있는 나눔네트워크가 가동돼야한다. 우리단체도 적극 나서 이런 재해재난이 발생할 경우 앞장서, 아동장애인어르신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포이동 266번지(개포동 1266번지) 주민들에게 도움주실 분은 아래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아이들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마음을 보태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진행사항은 수시로 보도하겠습니다.


 


지원단체명 : 사단법인 위스타트운동본부(www.westart.or.kr)


전화번호 : 02)318-5004


ARS 모금 : 060-707-1212(한 통화 2,000)